
이호근 감독이 이끄는 동국대는 2일 경희대 용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에서 74-81로 패배했다. 이번 시즌 속공을 앞세운 동국대의 통통 튀는 농구는 4강 문턱에서 멈췄다.
동국대의 시즌 연장 의지는 대단했다. 동국대는 3쿼터까지 경희대의 3점슛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이호근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나쁜 선수들이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 끝까지 잘했다고 본다. 패배해 아쉽지만 선수들도 이런 경기를 거치며 느끼는 것이 있었으면 한다”는 총평을 남겼다.
후반에 앞선 자원들의 슛 감이 급격히 식은 것도 패인이었다. 이호근 감독은 “승부처에서 김승협과 박승재가 쥐가 나서 교체해 줄 수밖에 없었다. 흐름을 한 번 내주면 다시 가져오는 게 힘들지 않나. 저학년 선수들이 들어가 제 몫을 다해줬으면 했으나, 실책도 나오고 아쉬웠다. 그래도 몸을 어떻게 만들어야하고 등을 본인들이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동국대는 빠른 템포를 기반한 농구로 정규리그 6위에 올랐다. 지난 6월 3일에는 연세대를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이호근 감독은 “정규리그부터 부상자도 나오며 어렵게 시작했다. 이번 시즌 팀의 신장이 많이 작아 빠른 농구에 초점을 맞췄었다. 이를 바탕으로 재밌게 했다. 선수들도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팬들에게 ‘동국대 농구 재밌다’는 인상을 준 것 같다”며 시즌을 돌아봤다.
이번 시즌 이호근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는 누가 있었을까. 이호근 감독은 “일단 4학년들은 제 몫을 다했다. 자기 포지션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했다. 달리는 농구의 한 축이 앞 선이지만, 저학년 중 이대균이 같이 달려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웃었다.
이어 “다음 시즌에는 저학년들을 바탕으로 조금 더 완성도 있는 속공 농구를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끝으로 이호근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4학년들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동국대는 김승협, 유진, 이승훈이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이호근 감독은 “세 선수 모두 각자의 강점이 뚜렷한 선수들이다. 드래프트 컴바인이나 연습경기를 하겠지만, 몸 관리 잘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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