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종별] 모교 후배 양성에 두 팔 걷어붙인 배재고 이상윤 코치

영광/임종호 / 기사승인 : 2022-07-23 16: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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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베테랑 지도자 이상윤 코치가 모교 후배 양성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상윤 코치가 이끄는 배재고는 23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계속된 IS동서 제77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예선 이튿날 경기서 광신방송예고에 108-54, 더블스코어 차이로 승리를 챙겼다. 2연승을 달린 배재고는 A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배재고는 최근 임재현 코치(창원 LG)의 프로행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이상윤 코치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남녀 프로농구와 대학 감독을 역임했던 그는 6월 1일부터 모교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 전 만난 이상윤 코치는 “임재현 코치가 LG로 가면서 공석이 됐다. 학교에서 모교 출신 지도자가 지휘봉을 잡으니 활성화가 잘 된다고 하더라. 코치 경력이 있는 지도자를 찾고 있었는데, 학교 농구부 후원회의 적극적인 요청에 모교 코치로 부임하게 됐다”라며 부임 과정을 설명했다.

후배 양성에 두 팔을 걷어붙인 이 코치는 프로선수를 지도할 때와 고등학생 선수를 지도할 때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프로 선수들은 어느 정도 농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기본적으로 경험과 능력이 있는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이라 전술이나 심리적인 부분 위주로 지도한다. 다만, 고등학교는 기본기에 초점을 맞춘다. 이제 사춘기를 벗어나는 시기라 내가 경험했던 것, 필요한 것들을 얘기해주면서 자발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다르다. 똑같은 얘기를 계속해야 하는 건 힘들지만, 재밌게 지도하고 있다.” 이상윤 코치의 말이다.  


배재고는 이상윤 코치 부임 이후 한층 전력이 탄탄해졌다. 첫 경기였던 송도고 전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 코치는 “주말리그는 부임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지금도 내 색깔을 다 입힌 건 아니지만, 선수들이 따라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흘 연속 경기라 어제 경기가 끝난 뒤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야간에 슈팅 훈련을 하겠다고 하더라”라며 선수들의 자세를 높이 산 뒤 “전임이었던 임재현 코치가 팀을 잘 만들어놨다. 내가 온 후로는 각자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 백코트, 악착같은 수비, 팀워크, 소통 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기력도 좋아지고, 조직력도 향상되는 것 같다”라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계속해 “대회 전에 부상자가 돌아오면서 가용인원이 늘었다. 한동안 팀 성적이 하위권을 맴돌았는데, 현재는 중상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에게 기본을 중시하는 이상윤 코치는 정신적인 성장까지 바라며 이영표(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격언을 제자들에게 전했다고 한다.

그는 “기본기라는 건 득점을 많이 넣는 것보다 수비 자세나 로테이션 위치, 박스아웃 등을 말한다. 그러면서 프로 선수들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따라할 수 있도록 한다. 정신적으로는 이영표(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격언을 자주 얘기한다. ‘지금 하고 싶은 걸 하면, 나중에 해야 할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 해야 할 일을 하면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라는 말인데 깊은 울림이 있는 얘기였다. 그래서 이 얘기를 해줬는데 아직은 뜻을 잘 모르는 것 같더라. 선수들 가운데 1명이라도 (이 말의 의미를) 깨우치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후배들의 성장을 진심으로 바랐다.

끝으로 이 코치는 “이번 대회 목표는 8강이다.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성적이다. 하나로 똘똘 뭉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2연승으로 결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선 배재고는 24일 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충주고를 상대한다.

 

#사진_고가연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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