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는 6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품었다.
기자단 투표 총 119표 가운데, 53표를 받은 강이슬은 팀 동료인 허예은(31표) 및 강이슬(24표)를 제치고 개인 통산 5번째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2023-2024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얻은 값진 성과다.
더불어 박지수는 박혜진(BNK)과 함께 역대 정규리그 MVP 최다 수상 공동 2위(1위: 정선민 하나은행 코치, 7회)에 등극하는 기쁨을 즐겼다. 현역 선수 기준으로는 이 분야 공동 1위다. 박지수에게는 MVP 상금 500만원이 주어졌다.
박지수는 국내 복귀 첫 시즌에서 얻은 정규리그 우승 및 MVP에 대한, 뿌듯한 속내를 기자회견에서 드러냈다.
두 시즌 전에는 만장일치로 수상했지만, 올 시즌은 치열한 경합 속 수상했다
진짜 못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웃음). (허)예은이는 30경기에 다 뛰었기도 하고, (강)이슬 언니도 슈터로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니까… 어머니한테는 못 받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우리 팀에서 후보가 3명이나 나왔기에, 순간 순간을 즐겼다. 우리 셋을 비춰준 때는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나에게는 2년 전 보다 더 특별한 시상식으로 남는다.
국내 복귀 첫 시즌, 힘들었던 순간은?
매 경기가 다 고비였다. 첫 경기부터 그랬다. 몸을 잘 만들지 못했고, 부상도 계속 있었다. 제대로 합을 못 맞춰보고 시즌에 들어갔다. 그래서 탈이 났는지 결장도 많이 했다. 매번 힘들었다. 시즌 중간에 선수단 미팅을 할 때 우승이라는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그 전에 단단해져서 우리의 경기력을 되찾자고 했다. 기회라는 여신을 잘 잡은 것 같다. 마지막 2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다행이다.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만 남아있다. 그 경기들 처럼 했으면 좋겠다.

그렇다. 해외 나갈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뻔뻔한 것도 있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는 자존감도 있어야 하지만,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올 시즌부터 매치업에 따라 외곽에서도 플레이를 했는데, 해외에서의 경험이 컸다. 나보다 우월한 선수가 많아서 그랬다. 해외에서 만난 감독님들이 나의 슛을 좋게 봐주셨다. ‘무조건 던져라’고 하셨다. 국내리그에서는 높이가 가장 높다보니 포스트업 위주로 해야 했다. 그래도 올 시즌은 상대 선수보다 좀 더 빠르다고 생각해서, 외곽에서도 플레이를 많이 했다.
해외 무대에 도전하려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언어가 제일 중요하다(웃음). 운동하면서 느낀 건 선수들이 연습 때 100%를 안 다하는 게 있다는 것이다. 다칠까봐 끝까지 안 하는 게 그렇다. 미국과 튀르키예에서 느낀 건, 연습 때 150% 정도로 하는 것 같다. 몸 하나 다쳐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하더라. 다칠까봐 피하고 이런 생각을 가진 채 해외에 도전하면, 더 힘들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나아가 미스를 하더라도 ‘내가 잘못한 게 아니야’라고 생각할 정도로 뻔뻔해야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것 같다.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대비
새로운 수비도 준비하고 있고, 어떻게 보여질 지는 모르겠지만 변칙적인 수비를 보여주려 한다. 공격에서도 마지막 2경기에서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기대감이 있다. 즐겁게 재미있게 임하고 싶다.

선수라면 기록에 대한 욕심은 늘 있다. 굴뚝 같다. 내가 프로에 처음 입단했을 때, 박혜진 언니가 정규리그 MVP를 받는 걸 보면서 ‘우와 우와’했던 기억이 있다.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공동 2위라니 너무 기쁘다. 내가 바라보면서 놀라던 언니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게 너무 뜻깊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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