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올랐지만…’ 주희정 감독의 쓴소리 “고대 농구 아니다”

상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0 16: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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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최창환 기자] “고대 농구는 아니었다. 빠른 농구를 했어야 한다.” 결승행 티켓을 따냈지만,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쓴소리를 던졌다.

주희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20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단국대와의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 1부 4강에서 접전 끝에 87-79로 승리했다.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 고려대는 4강에서 큰 코 다칠 뻔했다. 한 수 아래로 점쳐진 단국대를 상대로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거듭하는 혈투를 펼친 것. 4쿼터 막판 문정현과 이두원의 골밑장악력을 묶어 단국대의 추격을 뿌리쳤지만, 주희정 감독으로선 만족할 수 없는 경기내용이었다.

“선수들이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뗀 주희정 감독은 “다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건 다른 대학에도 고교까지 난다 긴다 했던 선수들이 있다. 예선에서 연세대에 22점차로 이겼지만 어느 팀이든 쉽게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더 집중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주희정 감독은 더불어 “안일한 플레이를 하면 오늘(20일) 같은 경기가 또 나올 수도 있다. 아쉬운 부분이다. 상대를 얕보지 말고 우리가 잘하는 공격, 수비를 해야 한다. 오늘 경기는 잊어야 한다. 결승은 라이벌전(연세대)이기 때문에 원점으로 돌아가서 치르겠다”라고 전했다.

2쿼터까지 속공이 단 1개에 그쳤던 고려대는 후반에 6개의 속공을 성공시키며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운 단국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주희정 감독이 강조한 부분이기도 했다.

주희정 감독은 “공격할 때 너무 서있는 플레이를 했다. 농구는 세트오펜스가 아닌 속공을 비롯한 진행형 플레이가 많이 나와야 한다. 오늘은 고대 농구가 아니었다. 빠른 농구를 했어야 한다. (박)무빈이가 조금 더 간결하게 해줬으면 한다. 패스를 더 빨리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결승전에서 펼치는 숙명의 라이벌전은 오는 21일 열린다. 주희정 감독은 “감독대행 시절이었던 2019년 대회에서도 중앙대와 같은 조였는데 결승에서 맞붙었다. 공교롭게 이번에도 똑같은 상황이 됐다. 결승은 더 단단히 마음가짐을 하고 나가야 한다.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정기전까지 영향이 갈 수도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사활을 걸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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