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박신자컵] ‘레전드’이자‘어머니’ 성정아, 그녀가 말한 박신자컵과 이현중

청주/김선일 / 기사승인 : 2022-08-31 16: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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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김선일 인터넷기자]성정아 WKBL 재정위원장이 박신자컵을 찾았다. 인터뷰를 통해 농구 발전에 대해 고민하는 여자농구 레전드로서의 성정아와 이현중 어머니로서의 성정아의 얘기를 모두 들어볼 수 있었다.

31일 청주체육관에서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한창 열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장에서 익숙한 얼굴을 찾을 수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WKBL 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정아.

성정아 재정위원장에게 경기장을 찾은 연유에 대해 묻자 “내가 WKBL 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보니 여자농구에 기본적으로 관심이 많다. 여자 선수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왔다”라고 설명했다.

여자농구 레전드로서 그리고 WKBL 재정위원장으로서 바라본 박신자컵은 어떨까. 성정아 재정위원장의 답변에 그녀의 현재 고민이 그대로 묻어나왔다. 성정아 재정위원장은 “다들 선수들이 엄청 열심히 한다(웃음). 그럼에도 장신 선수도 발굴이 되고, 여자 농구가 다시 부흥이 됐으면 한다. 선수들은 이렇게 열심히 뛰고 있으니, 제도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뛸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한다”고 힘있게 말했다

이어 “이렇게 직접 나와서 경기를 보는 것이 그런 생각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대회가 소중하다. 아무래도 요즘은 선수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비교적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돌아가지 않는다. 경험을 쌓아야 하는 어린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대회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녀의 입을 통해 이현중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현중은 지난 NBA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드래프트 직전 입은 부상으로 NBA 진출의 꿈을 잠시 접어둔 상태다. 성정아 재정위원장은 이현중의 부상 과정에 관련해 이현중 본인과 가족 모두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성정아 재정위원장은 “드래프트 직전에 부상을 입었던 그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 부상이 한번 없던 아이가 하필 드래프트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서… 한국이었다면 바로 수술에 대한 의사결정이 빨랐을텐데, 에이전시와 연결 돼있고 하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더라. 무언가 결정되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이)현중이도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정말 침대에 누워 꼼짝않고 있는 것이 진짜 힘들었을 텐데 혼자 잘 이겨내는 모습을 지켜보니 안쓰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현중은 국내에 들어와 강성우 박사와 함께 재활과 트레이닝을 겸하고 있다. 외국 생활을 하던 이현중이 이렇게 오랜 시간 국내에 머무르는 일은 드물 터. 성정아 재정위원장와 이현중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 지 궁금했다.

성정아 재정위원장은 “현재 현중이가 생활하기 편하도록 따로 집을 얻어 살고 있다.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운동을 하면서 나름대로 휴식하고 있는 것 같더라. 보고싶을 때 이렇게 바로 볼 수 있어서 좋다. 늘 해줄일이 없다고 저에게 얘기하지만, 막상 가보면 해줄 일이 많다(웃음)”며 웃었다.

끝으로 여자 농구 선수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성정아 재정위원장은 “지금도 열심히 뛰고 있지만 조금 더 자존심을 가지고 자기개발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정규리그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철저히 준비했으면 좋겠다. 다들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렀으면 한다”며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사진_WKBL, 대한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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