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종별] ‘부자(父子) MVP 탄생’ 강지훈, 아버지의 뒤를 잇다

영광/임종호 / 기사승인 : 2022-07-29 16: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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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삼일상고 강지훈(202cm, C)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종별 대회 MVP로 선정되었다.

삼일상고는 29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IS동서 제77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용산고를 82-80으로 제압했다. 명승부를 펼친 삼일상고는 용산고의 4관왕을 저지하며 시즌 첫 왕좌에 올랐다. 더불어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날 강지훈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7점 16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건 아니지만, 골밑에서 묵직하게 존재감을 발휘했고, 자신에게 주어진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에 공헌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만난 강지훈은 “우승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이윤환 감독님을 비롯해 정승원, 김민구 코치님께도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이 우승은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닌 모두가 피땀 흘려 얻어낸 우승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 그는 “사실, 연맹회장기 첫 경기서 발목 부상을 입었었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부상 없이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 덕분에 팀원들끼리 더 똘똘 뭉칠 수 있었다”라며 시즌 첫 우승 원동력을 밝혔다.  


이번 대회서 강지훈은 리바운드서 유독 돋보였다.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제공권 싸움에 앞장섰다.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일깨워준건 다름 아닌 아버지였다. 그의 아버지는 강을준 전 오리온(현 데이원) 감독이다.

“리바운드에서 내 진가가 발휘되었다고 본다. 리바운드를 이기는 팀이 ‘경기를 이긴다’고 아버지께 배웠다. 리바운드는 항상 신경 쓰고 있다.” 강지훈의 말이다.

이어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리바운드라 생각한다. 그래서 리바운드만큼은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대회 MVP로 선정된 강지훈은 “최우수선수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동안의 고생을 인정받은 것 같은 기분”이라며 MVP로 선정된 소감을 전한 뒤 “MVP 역시 우리 팀원들이 만들어준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도 옛날에 종별 대회서 MVP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하시더라. 부자가 모두 MVP로 선정되어서 더 기쁘다”라며 부자 MVP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강을준 전 감독은 1984년 부산에서 열린 제39회 종별 대회서 마산고 소속으로 대회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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