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7-62로 물리치며 홈 4연승을 달렸다. 7승 4패를 기록한 LG는 단독 3위에 자리잡았다.
LG는 4-9로 뒤질 때 구탕을 투입했다. 구탕이 빠른 공격을 펼치며 흐름을 바꿨다. LG는 구탕의 활약 덕분에 19-11로 역전했다. 하지만, 2쿼터 때 다시 주춤하며 39-39로 전반을 마쳤다.
구탕은 후반에는 덩크 하나만 성공했을 뿐 활약이 미비했다. 경기 종료 6분 23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 당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구탕은 이날 12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구탕을 넣어서 이재도와 구탕을 볼 핸들러로 활용했다. 신장에서 밀려서 구탕에게 빠른 트랜지션을 요구했다”고 구탕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구탕은 이날 승리한 뒤 “2년 차이고 굉장히 좋아졌다. 이번 시즌에는 더 재미있게 농구를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유지하려고 한다. 경기를 하면서 침착해졌고, 팀워크도 좋아졌다”고 KBL에서 보내는 두 번째 시즌을 만족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들어온 아셈 마레이는 “스틸도 하고 많이 했지만, 팀 수비가 좋아졌다. 많은 도움을 준다”며 “트랜지션에서 첫 결정이 좋다. 그 결정을 믿고 계속 해줬으면 좋겠다”고 구탕이 지난 시즌보다 성장한 부분을 설명했다.
구탕은 팀에서 요구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질문이 나오자 “코트에서 에너지를 내고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를 원하는데 그걸 나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분위기를 반전시켰던 구탕은 “뭘 준비한 건 아니다. 에너지를 다 쓰고 좋은 에너지를 주려고 했는데 그게 잘 풀렸다”고 1쿼터에서 코트에 나서던 순간을 돌아본 뒤 “오늘(19일) 같은 경우 니콜슨이 나왔을 때 니콜슨을 데리고 픽게임을 하거나 재도가 힘들 때 볼 핸들러를 해서 경기 밸런스를 맞췄다. 전반적으로 잘 했다. 감독님 요구를 항상 따르려고 한다”고 했다.

구탕은 이 의견을 전해들은 뒤 “모든 트레이너가 몸을 준비해주고 관리를 해줘서 그런 퍼포먼스가 나오는 거 같다”고 했다.
구탕은 지난해 12월 초 마레이와 함께 기자회견에 들어왔다. 당시 한국 날씨에 적응했냐는 질문을 받았던 구탕은 “필리핀의 따뜻한 날씨가 그립지만, 예전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아서 그곳 날씨와 비슷하다”고 말한 바 있다.
곁에 있던 마레이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다.
그 이후 한국의 겨울을 온전히 경험한 구탕은 “가족들이 있는 샌프란시스코도 춥다. 우리나라 겨울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귀마개, 목도리 등 방한 용품을 샀는데 점점 적응하고 있다. 겨울 날씨를 좋아한다”며 웃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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