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구/정병민 인터넷기자] 수원제일중 조가율이 2025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중부 최우수 선수상을 차지했다.
수원제일중은 13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5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중부 온양여중과의 결승전에서 66-53으로 승리했다.
지난 3월 해남에서 열린 춘계연맹전 결승전에서 패한 이후, 한차례도 경기를 내어주지 않는 무패 행진. 도저히 수원제일중을 넘볼 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수원제일중은 3학년 조가율을 축으로 2학년 선수들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3관왕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조가율은 5경기 평균 18점 8.8리바운드 3.4어시스트 3.6스틸을 기록하는 팔방미인다운 퍼포먼스로 왕중왕전 양구의 코트를 물들였다.
대회가 끝난 후 조가율은 “매번 결승 경기할 때마다 항상 똑같이 긴장되는 것 같다. 여러 번 경험을 해도 익숙하진 결승 무대다(웃음)”라며 입을 열었다.
올 시즌에만 4번의 대회에서 총 3번의 우승이다. 조가율은 이번 대회처럼 매 대회마다 빼어난 활약을 했지만, 아쉽게도 상복과는 거리가 있던 선수였다.
특히나 학생 선수들이라면 모두가 전국 대회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MVP라는 개인상에 욕심이 날 수밖에 없을 터다. 하지만 예선에서 만났던 조가율은 ‘수상도 좋지만 다방면에서 눈에 띄는 선수’를 꿈꾸고 있다는 예상밖의 말을 전해왔다.
MVP를 수상한 이후에도 조가율의 마음가짐엔 조금의 변화도, 요동도 없었다. 차분한 그 자체로 MVP 수상 소감을 말해왔다. 참고로 이번 대회에서 MVP를 품에 넣은 조가율은 득점상까지 챙기는 겹경사를 누렸다.
조가율은 “상을 받은 사람만 잘하는 게 아니라 팀 전체가 잘했다. 그중 한 명인 내가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2025년도 중고농구연맹 대회 여중부는 온양여중과 수원제일중이 독차지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중등부 대회 마지막 날은 온양여중과 수원제일중의 결승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는 상황인지라, 수원제일중도 온양여중 유은서와 박지민 봉쇄에 심혈을 가장 기울였다.
조가율은 “항상 할 때마다 (유)은서와 (박)지민이가 되게 잘했다. 그 부분을 생각해서 나오는데 이번 대회 때도 마찬가지고, 어제부터 온양여중 경기를 보면서 얘기를 나누고 정비해왔다. (유)은서를 완벽하게 막아준 (지)수민이가 MVP인 것 같다”며 준비 과정과 동료들을 칭찬했다.
중등부 레벨을 평정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조가율도 타 학생 선수들과 똑같이 종종 힘든 시기도 있었다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이젠 MVP 수상과 함께 미래의 진로나 꿈에 긍정적인 방향성을 쌓아나가고 있는 중이다.
조가율은 “잠깐잠깐씩 힘들고 우울한 시기가 있었는데, 잘하는 선수들 영상들을 챙겨 보며 더 연습했고 목표를 잡았다. 항상 마음을 다 잡으면서 성장할 수 있게끔 신경 썼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조가율은 “4개 대회 나와서 3번의 우승했는데, 곧 졸업이다(웃음). 고등학교 올라가기 때문에 동생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고 싶다. 앞으로도 높은 목표와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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