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 에이스 두경민(31, 184cm)은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13점 1어시스트 1스틸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DB는 두경민의 활약에 힘입어 가스공사에 81-78, 대역전승을 거뒀다.
두경민은 “사실 김주성 감독대행님으로 바뀌고 나서 분위기도 좋아지고 달라진 모습도 많았다. 연패 기간에도 경기 흐름이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복귀하고 팀을 더 나은 모습으로 바꾸고 싶었는데 계속 져서 속상했다. 주축 선수들이 모여 얘기를 나누면서 PO도 그렇고 팬분들에게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게 잘 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두경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을 뛰지 않았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휴식을 취한 두경민은 후반전 16분 46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4개 포함 13점으로 맹활약했다. 득실마진도 팀 내 최다인 +16점을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두경민은 “어제(3일)까지도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4일) 오전에 보강 운동을 했고, 경기를 포기하기 싫어서 감독대행님께 후반에 내 몸을 쓸 수 있을 만큼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다. 몸 상태로 인해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배려해주셔서 게 감사하고 죄송했다. 좋은 결과를 따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뛰면서 제일 답답했던 건 머리와 마음을 몸이 못 따라오는 것이었다.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하지만 (김)종규나 (강)상재 등 동료들이 도와주고 나도 수비를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라며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출했다.
경기 내내 상대에 끌려다닌 DB지만 두경민 투입 후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에 성공했고, 여러 번의 추격을 통해 값진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후반 여러 번 찬스를 놓치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지 못했으나 종료 14초 전 두경민의 결정적인 스틸에 이은 프리먼의 골밑 득점으로 마침내 승기를 가져왔다.
두경민은 “고비를 누구 한 명이 넘긴 것은 아니다. 오늘 코트에서 가장 많이 했던 말과 들은 말은 ‘미안해, 괜찮아, 도와줄게, 잘했어’였다. 누가 실수해도 함께 이겨내고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뒤집을 수 있었다. 동점을 만들고 마침내 역전했을 때 선수들이 영감을 얻었을 것 같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면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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