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더 잘해야죠, 남과는 비교하지 않으려 노력해요” 가스공사 손준은 꾸준히 ‘Level up’을 이루는 중

용인/김민태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2 17: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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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민태 인터넷기자] 손준(25, 199cm)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손준은 22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펼쳐진 원주 DB와의 2025-2026 KBL D리그 경기에서 25분 25초 동안 양 팀 최다인 18점을 올렸다. 공격리바운드 6개를 포함해 리바운드 10개를 걷어내며 더블더블도 완성했다. 팀도 전날 KT에 당한 40점차 대패를 만회하고 81-55로 완승을 거뒀다.

KT와의 D리그 첫 경기에서는 7분 10초만 소화하며 득점 없이 3리바운드만 올린 손준은 이날 DB전에서는 완전히 다른 기록을 남겼다. 전반전 3점포 3방으로 득점한 손준은 후반전 들어 골밑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손준은 “좋은 경기였다. 어제 KT에 40점차로 졌다. 그러면 오늘은 잘해야 한다. 열심히 했고, 찬스가 있으면 과감하게 슛을 쐈다. 어제는 경기를 많이 뛰지 않았는데 그러면 자신감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 말을 하던 도중 최진수가 손준의 옆을 지나쳤다. 이를 본 손준은 “진수 형이 많은 조언을 해준다. 너무 긴장하지 말고 경기에 임하라는 말을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외곽포를 장착한 것도 인상적이다. 명지대에서 뛴 3년 동안 대학리그 24경기에서 단 15차례만 시도해 3개를 성공했던 손준은 지난 시즌 D리그에서 47.1%(16/34)의 외곽 적중률을 기록했다. 이날도 3점슛 4개를 적중했다. 손준은 이에 대해 “야간 훈련 때 슛 연습을 많이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향상됐다. 자신감도 있다. 찬스가 생기면 쏘려고 한다”고 밝혔다.

손준은 지난 시즌 1라운드 4순위로 가스공사에 지명됐다. 예상보다 빠른 순위였지만, 좋은 자원임은 분명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프로 무대에서 손준이 보여준 활약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7경기에서 평균 4분 59초를 뛰며 1.3점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은 1경기에서 1분 15초를 소화한 것에 그쳤다. 신인드래프트에서 본인보다 늦게 호명된 김태훈(1R 6순위 SK), 박성재(2R 2순위 KT), 최형찬(2R 4순위 LG) 등보다 임팩트가 적었다. 명지대에서 대학생활을 함께한 소준혁(2R 10순위 정관장)과 비교해도 1군 무대 적응이 더딘 손준이다.

이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손준은 “남과 비교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4순위이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하고, 더 잘해야 한다. 자신감을 찾으려고 한다”고 개의치 않는 모습과 함께 성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명지대 재학 시절 건국대의 골밑을 지키던 프레디와도 비교가 많이 됐던 손준이다. 3학년을 마치고 프로에 입성한 손준과 달리 프레디는 4학년을 마치고 올해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SK의 선택을 받았다. D리그 혹은 정규리그에서 둘이 다시 맞붙는 그림도 성사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인터뷰를 진행하던 손준은 유창하고 정확한 한국어로 “프레디 축하해요”라는 말을 먼저 전하며 웃었다. 이어 “프레디와는 너무 친하다. D리그나 정규리그에서 맞붙을 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준은 “매 경기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고, 팀이 플레이오프에 갔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엔트리에 들 수 있는 선수가 돼서 정규리그에 나서고 싶다. 코칭스태프가 주문하는 걸 잘 이행하고 수비와 리바운드에도 힘써서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인터뷰에 임하는 동안 손준은 ‘Level up(레벨 업)’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했다. 루키 시즌보다 ‘레벨 업’된 프로 2년차를 맞이한 손준이 만들어갈 이후의 ‘레벨 업’ 또한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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