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갈길 바쁜 이훈재 감독 “상위권 멀지 않아, 우리 분위기 만들 것”

이영환 / 기사승인 : 2020-12-06 18: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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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이영환 객원기자] 갈 길 바쁜 두 팀이 격돌한다.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는 부천 하나원큐와 용인 삼성생명 간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각각 리그 공동 3위와 5위에 머무르고 있는 양 팀. 지난 1라운드는 하나원큐가 2라운드는 삼성생명이 승리를 따내며 시즌 상대 전적 1-1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홈 팀 하나원큐의 강점은 단연 높은 외곽슛 적중률이다. 간판스타 강이슬을 필두로 신지현과 고아라까지 가세한 하나원큐는 시즌 평균 3점슛 성공률 32.2%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3점슛 생산을 위해서는 그만큼 선수들의 많은 움직임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코트 위에서 많이 움직이며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수비는 김한별과 배혜윤에게 리바운드를 뺏기는 걸 막기 위해 연습했는데 경기에서 잘 나와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상대 삼성생명은 압박 수비가 좋은 팀. 집중력을 잃는 순간 손이 들어와 공을 가로챈다. 이 감독은 “상대가 조금 더 공격 길목을 잘 잡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스틸당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코트를 넓게 쓰려 한다. 스크린에 따른 공격 활용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오늘은 커팅을 많이 하는 식으로 풀어가자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날 김지영의 부상 복귀 가능성을 조심스레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운동하기 시작했는데 훈련하는 것을 보니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 경기 감각이 어떨지 몰라 조심스러운데 필요하다고 생각면 뛸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어느새 시즌 반환점을 돌고 있는 하나원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경기력이 더 올라와야 하지 않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기본적인 플레이 한두 개로 경기가 넘어간다. 그렇기에 매 순간 이기려 집중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위 팀들의 성적을 보면 우리가 많은 차이가 있지는 않다. 그렇기에 우리의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하나원큐에 맞서는 원정팀 삼성생명은 이날도 압도적인 높이의 우세를 살려 대항하려 한다. 이를 위해서는 팀의 양 기둥인 배혜윤과 김한별의 역할이 중요하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휴식기 전보다는 선수들이 많이 나아졌다. 다만, 배혜윤이 타이밍을 좀 더 빠르게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다. 인사이드에서 안정적으로 플레이해준다면 경기를 잘 풀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하나원큐를 상대로 지난 2라운드에서 꽤 고전했다. 분위기를 잡았다가도 금세 내주면서 아슬아슬한 경기를 펼쳤다. 다행히 승리(77-75)하긴 했지만 뒷맛이 깔끔하진 않았다. 임 감독은 “강이슬이 우리와 경기를 할 때 보면 뭔지 모르지만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그의 공격에서 또 다른 공격으로 파생돼 쉬운 슛을 허용하더라”라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렇다고 강이슬 하나를 잡기 위해 뭔가를 하기보다, 줄 점수는 주고 나머지 선수들을 정확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내다봤다.

삼성생명은 가드 포지션이 풍부한 팀이다. 그에 따라 선수들의 역할 분배도 필요한 상황. 임 감독은 “포지션 상 가드가 7명이라서 조정을 좀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 가드들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조율할 수준은 갖추고 있지 않다. 공격적인 선수들이다 보니 여기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라고 의중을 밝혔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이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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