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는 19일부터 2023~2024시즌을 준비하는 팀 훈련을 시작했다. 20일 창원체육관 보조경기장에는 훈련 시작 시간이 4시임에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찌감치 나온 선수들이 슈팅 훈련 등을 하며 훈련을 준비하고 있었다.
훈련은 3시 50분부터 시작되었다. 수비 기본기부터 다양한 훈련이 계속 이어졌다.
이 가운데 엔드라인과 사이드 라인 4곳에 선수들이 나눠서 섰다. 패스만으로 콘을 놓고 돌아오는 선수가 드리블 없이 레이업을 넣는 훈련이었다.
평소에는 2분 30초 동안 28~29회 레이업을 성공해야 한다. 하지만, 막 훈련을 시작했기에 선수들이 무리할 경우 부상의 우려가 있어 이를 조금 변형했다. 선수들이 100%로 달리지 않아도 되도록 횟수를 세지 않는 대신 집중력을 발휘하도록 시간을 5분으로 늘리고, 레이업을 실패하면 안 된다.
조상현 감독도 이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몸이 완벽하지 않으면 100%로 뛰지 않고 80% 정도로 뛰어도 된다”며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달리며 부상을 당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LG 기존 선수들은 익숙한 훈련이지만, 수원 KT에서 LG로 이적한 양홍석에게는 아직 생소하다. 양홍석은 이 훈련을 하기 직전 정인덕에게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물어봤다. 그럼에도 처음에는 다른 쪽으로 가다 방향을 되돌렸다.
시간이 조금 흘렀을 때 양홍석이 레이업을 놓치는 실수를 했다. 고참 한 선수는 양홍석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집중하라는 의미다.
조상현 감독은 “양홍석, 잘 했어”라고 여러 번 말을 하며 시간을 다시 5분으로 되돌린다고 했다. 양홍석은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동료들은 양홍석에서 괜찮다며 다시 시작할 준비를 했다.
이 다음에는 양홍석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실수 없이 레이업을 성공하며 무사히 5분을 보냈다.
LG는 김준일이 떠난 대신 양홍석을 영입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외국선수 아셈 마레이, 단테 커닝햄과 다시 함께 하기로 했고, 저스틴 구탕과도 재계약했다. 박정현이 11월 중순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 후 합류하고, 양준석이 온전한 몸 상태로 시즌 개막부터 함께 한다. 지난 시즌보다는 더 나은 전력을 갖췄다.
무엇보다 양홍석의 활약이 중요하다. 포워드가 약했던 LG에서 양홍석이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LG는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적한 선수는 3개월 동안 이적한 구단에서 제공하는 숙소에서 거주할 수 있다. 양홍석은 그럼에도 창원에서 거주할 곳을 이미 정했고, 팀 훈련 시작하기 전에 창원으로 내려와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고 한다.
LG 유니폼을 입은 양홍석이 2023~2024시즌을 준비하며 창원에서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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