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맞대결에서 118-116으로 승리했다. SK는 시즌 20승(14패) 고지를 밟았고 3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김선형(4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40점 이상을 올렸고 자밀 워니(24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전희철 감독은 “이겨서 다행이긴 한데 당장 내일(29일)이 걱정이다. 솔직히 진 경기다. 3차 연장으로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내일 경기 맞이한다. 4쿼터 막판 6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잡은 그런 내용이었다”라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말을 덧붙였다. “게임은 이겼지만, 내용은 마음에 안 드는 경기였다. 졌으면 그 여파가 너무 컸을 거 같다. 이겨준 거에 대해선 고맙게 생각한다. 분위기를 다시 잘 살려야 할 거 같다.”
이날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은 “상대의 순위와 상관없이 오늘 경기는 2월을 대비하기 위해 식스맨들의 기용을 늘릴 계획이다”라며 체력적인 안배를 예고했다.
그러나 경기는 3차 연장으로 이어졌고 최준용(50분 14초), 김선형(45분 58초), 자밀 워니(49분 30초)가 40분이 넘는 시간을 소화했다. 전희철 감독은 “2쿼터에 게임을 벌려보고 싶어서 빅라인업으로 스위치로 바꿨었다. 최근 그 멤버 경기력이 좋았기에 오늘 2쿼터에 포인트를 주고 벌리고 싶은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다. “거기서 오히려 점수를 내주고 역전당하면서 다시 풀어서 했다.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 그 순간에 확 무너져버려서 계획은 실패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이겨서 다행인 경기다.”
연장 승부가 확정되고 1, 2차 연장에서 모두 패배 위기에 놓였지만,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어내면서 3차까지 이어졌다. 전희철 감독은 “운이 좋았던 거다. 선수들이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있는 건 사실인데 운이 굉장히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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