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체육관 아닌 중문해수욕장 향한 이유는?

서귀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1 1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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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귀포/이재범 기자] “제주도까지 전지훈련을 왔는데 훈련만 하고 가는 게 아니라 추억도 쌓고 갔으면 했다.”

지난달 6일부터 차례로 2022~2023시즌 준비에 들어간 각 구단들은 저마다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일부 구단은 국내 전지훈련 중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2일부터 제주도에서 훈련하고 있다. 강한 체력 훈련을 하고 있는 가스공사는 21일 오전 1100고지까지 로드워크를 한 뒤 오후 3시 30분부터 강창학공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코트 훈련을 할 예정이었다.

갑자기 훈련 시간이 3시로 당겨졌다.

선수들이 훈련 준비를 마친 뒤 이동할 버스를 탔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제주도 훈련에서 느낀 건 여러분들이 힘든 걸 극복하려는 건 보이는데 악에 차고 좀 더 으샤으샤하는 맛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최고참부터 제일 밑에 선수들까지 다 같이 해줬으면 한다”며 “오늘 강창학체육관에서 가서 훈련을 하는 게 나은지 중문해수욕장에서 체육관에 가서 축구를 하는 게 나은지, 어떤 게 낫냐?”라고 선수들의 의견을 물었다.

버스는 당연히 중문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사무국에서는 20일에도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 보인다며 유도훈 감독에게 건의해서 오후 훈련을 휴식으로 돌린 바 있다.

일부 선수는 휴식을 취하면서도 숙소에 마련된 곳에서 가볍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일부 선수들은 제주도의 바람을 쐬러 나가기도 했다.

21일 오후 훈련은 제주도에서 보내는 마지막 오후 훈련이었다.

가스공사 사무국은 선수들이 제주도까지 와서 바다 구경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걸 아쉬워했다. 한 번 더 유도훈 감독에게 “제주도까지 전지훈련을 왔는데 훈련만 하고 가는 게 아니라 추억도 쌓고 갔으면 했다”며 해수욕장에서 축구를 하면 어떻겠냐고 건의했다.

제주도 전지훈련을 계획할 때부터 추억 쌓기를 건의했고, 유도훈 감독은 구단에서 훈련만 매진해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며 고마워했던 부분이다. 유도훈 감독도 사무국의 건의를 받아들였다.

선수들은 중문 해수욕장에서 전후반 20분씩 축구를 한 뒤 유도훈 감독을 가장 먼저 바다에 빠뜨렸다. 이후 모든 선수들이 바다에 입수하며 오후 훈련을 즐겁게 마무리했다.

가스공사는 22일 오전까지 제주도에서 훈련한 뒤 대구로 돌아간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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