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박신자컵] 놓친 슛은 단 하나, KB스타즈 김민정이 끌어안은 책임감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8-16 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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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김용호 기자] 김민정이 묵묵히 본인의 몫을 해냈다.


청주 KB스타즈는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대구시청과의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96-59로 대승을 거뒀다. 1쿼터부터 27-10으로 앞서며 일찍이 승부의 추를 기울였던 KB스타즈는 경기 내내 30점 내외의 격차를 유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비록 실업팀과의 매치업이었지만, KB스타즈는 그간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다져온 조직력을 점검하기 위해 더욱 힘을 쏟는 모습이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띈 건 팀의 최다득점을 책임진 김민정의 활약. 김민정은 이날 25분 43초 동안 뛰며 27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김민정에게 있어 2020-2021시즌 준비과정은 남다른 느낌을 가져다준다. 지난 시즌 종료 이후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그는 연봉 1억원에 사인하며 프로 데뷔 이후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FA 자격을 얻기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던 김민정은 이제 KB스타즈의 우승 도전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박신자컵을 앞두고 태백 전지훈련에서 만났던 김민정은 “내가 잘 하고, 부족한 게 뭔지 잘 알고 있다.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데, 슈팅 능력을 더 키우고, 파워포워드로 기용될 때는 수비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던 바 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는 자신이 뱉은 말을 지키는 모습의 김민정이었다. 박신자컵이라 주축 언니들이 빠져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회의 주장을 맡은 김민정은 누구보다 부지런히 코트를 누볐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득점을 몰아치는 동안 세 차례의 속공도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적극적인 공격에서 얻어낸 자유투 8개는 모두 성공시켰다. 야투도 총 10개를 시도해 단 하나만 림을 외면했다. 객관적 전력 차가 나는 실업팀과의 경기였음을 감안하더라도 꾸준한 성장세를 느낄 수 있는 플레이였다.

이제는 정규시즌에서도 주축을 역할을 해내야 할 김민정이 주장 완장을 찬 이번 박신자컵에서 어떤 성과를 얻어갈까. 자신의 목표대로 업그레이드 될 김민정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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