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2부 4관왕' 초당대 손상훈, 농구공을 다시 잡게 도와준 은사님을 떠올리다

상주/조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7 18: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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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조형호 인터넷기자] 초당대 에이스 손상훈에게 대학2부 무대는 좁아 보인다.

초당대 2학년 손상훈(180cm, G)은 17일 상주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2부 울산대와의 결승에서 26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을 펼쳤다. 손상훈을 앞세운 초당대는 접전 끝에 울산대를 72-6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내내 독보적인 활약이었다. 결승을 포함한 대회 기간 평균 24.2P 8.2R 12A 3S을 기록한 손상훈을 막을 자가 없었다. 손상훈은 고등학교 3학년에 오르기 직전까지 농구 명문 휘문고에서 선수 생활을 지속해오다 농구를 그만둔 바 있다. 이후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농구공을 다시 잡은 손상훈은 남대2부를 본인의 무대로 장식했다.

손상훈은 이번 대회 남대2부 팀 우승과 더불어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상, 어시스트상, 수비상까지 독식했다. 4관왕의 영예를 맞이한 손상훈은 활짝 웃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초당대 손상훈 인터뷰

Q. 우승 및 수상 소감?
팀에 아픈 사람도 많고 힘든 상황이었는데 똘똘 뭉쳐서 열심히 했다. 감독님까지 팀이 하나가 돼서 우승했기에 더 기분이 좋다. 사실 안 보이는 데서 궂은일을 한 형들이 많다. 내가 받기 미안하고 팀원들에게 고맙다.

Q.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였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휘문고 2학년까지만 농구를 하고, 3학년 올라갈 때 그만뒀다. 생각해 보면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다. 당시에는 그때가 행복했다는 걸 몰랐던 것 같다. 농구를 할 때가 가장 재미있었고 시합을 통해서 긴장되는 순간이 즐겁다는 것을 느낀 뒤에 김승관 선생님(전 휘문고 코치)께 말씀드렸고, 선생님의 추천으로 초당대에서 다시 농구공을 잡을 수 있었다.

Q. 남대2부를 경험하며 느낀 점은?
많이 주목받지 못한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 없고, 내가 잘하고 추구하는 농구를 하려고 한다. 물론 1부 리그에서 뛰지 못하는 게 아쉽긴 하다. 하지만 어디서 뛰고 있는지 보다 중요한 것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다.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도전해서 살아남는 게 목표다.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더 성장해서 주목받고 싶다.

Q. 가장 생각나는 사람?
같이 우승한 동료들과 매니저 누나, 그리고 감독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3주 동안 운동 도와준 광주대 코칭스태프와 여대부 동료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경희대에서 뛰고 있는 (이)승구랑 정말 친했는데 그만두지 말라고 했을 때 뿌리치고 떠난 것도 떠오른다. 무엇보다 다시 농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김승관 선생님이 가장 생각이 많이 난다. 열심히 하고 있고 자주 연락드리고 싶은데 그렇게 못 해서 죄송하고 서울 가서 한번 찾아뵙고 싶다. 너무 보고 싶은 분이다.

#사진_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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