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는 23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동국대에게 78-77, 1점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경희대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경희대는 2쿼터 한 때 40-28, 12점 차이로 앞섰지만, 3쿼터에 역전 당했다. 4쿼터 들어 60-65로 뒤질 때부터 추격을 시작한 경희대는 윤성현의 역전 3점슛에 이어 황영찬의 점퍼로 68-65로 앞섰다.
황영찬은 동국대가 다시 68-67로 좁히자 3점슛과 속공, 또 한 번 더 3점슛을 터트렸다. 순식간에 승부의 균형이 경희대로 기울었다. 경희대는 황영찬의 득점에 힘입어 1점 차이로 동국대를 제압했다.
황영찬은 이날 승리한 뒤 “(광주고 코치로 부임하는) 우승연 코치님과 마지막 시간이었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승리라는 선물을 주려고 다짐했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회를 마감한 황영찬은 “경기마다 다 아쉽다. 특히, 한양대와 경기서 리바운드 싸움만 대등했으면 이겼을 거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저는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이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못 보였다. 오늘 조금이라도 보여줬다”고 대회를 되돌아봤다.
황영찬은 중요한 순간 득점을 올렸다고 질문을 받자 “초반에는 안 풀려서 주눅 들어 있었다. 김민수 코치님, 우승연 코치님, 형들이 괜찮다고 하며 응원해주셔서 마지막에 잘 할 수 있었다”며 “(연속 8득점할 때) 아무 생각이 없었다. 경기에 집중하니까 점수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득점을 하고 전광판을 보니까 점수 차이가 벌어져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기억을 되새겼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황영찬은 수비를 열심히 하는데 득점을 하고 싶어 한다. 가드 역할이 아닌 득점 욕심을 내서 그걸 버리라고 했다. 전반에 혼났는데 후반에는 골밑에서 나오는 패스를 받아 슛 기회에서 던진 게 잘 들어갔다”며 “힘은 부족하다. 박민채, 조승원이 부상을 당해 황영찬이 많이 뛰었는데 좋은 계기가 되어 발전했으면 한다”고 황영찬의 장단점을 들려줬다.
김현국 감독의 득점 욕심이 많다는 평가를 전해 들은 황영찬은 “감독님 말씀대로 제 위치는 득점보다 팀을 살리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서 득점 욕심을 버리려고 한다”며 “오늘 마지막에 득점 기회가 와서 득점이 가능했다”고 김현국 감독의 평가를 인정했다.
황영찬이 승부처에서 빛났다면 2학년 동기인 고찬혁은 1쿼터에만 14득점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황영찬은 “고찬혁은 동기인데 심장도 강하고, 필요할 때마다 득점한다.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다. 대단한 선수가 옆에 있어서 동기부여가 된다”고 고찬혁을 치켜세웠다.
경희대의 골밑을 지키는 선수는 이사성이다. 황영찬은 “이사성 형과 경기를 할 때 2대2 플레이를 많이 하지 않지만, 리바운드 등을 잘 잡아준다. 골밑의 사성이 형에게 볼을 넣어주고, 제가 움직이면 패스를 잘 빼줘서 그걸 잡아서 슛을 넣는다. 그럼 패스가 좋았다고 장난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경희대는 9월 예정된 대학농구리그 왕중왕전(가칭)에 출전할 예정이다.
황영찬은 “첫 경기에서 건국대를 만난다. 저는 상대 에이스를 최대한 막겠다는 각오로 경기를 할 거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려고 매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전 건국대와 경기에서는 백지웅 선수를 막았다. 주득점원이니까 슛을 안 주고, 움직이면서 슛을 쏘게 하라고 주문하셔서 최대한 그렇게 막으려고 했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