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이현중에게 A10 토너먼트 결승전이 중요한 이유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3 18: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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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꿈의 무대까지 단 한 걸음만 남았다.

데이비슨 대학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남자농구 디비전 I A-10 컨퍼런스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세인트루이스 대학을 84-69로 이겼다. 이 승리로 데이비슨은 A10 컨퍼런스 토너먼트 결승에 진출했다.

데이비슨의 결승전 상대는 1라운드부터 토너먼트를 시작해 강호들을 연이어 제압하며 결승까지 진출한 6번 시드의 리치몬드 대학이다. 리치몬드는 데이튼 대학과의 4강전에서 15점 차 열세를 딛고 68-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인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3월의 광란 진출을 노리는 데이비슨. 확실히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선 리치몬드를 꺾고 우승해야 한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선발위원회 심사를 거치게 된다. 미드 메이저 컨퍼런스에 속한 데이비슨 같은 경우 NCAA 토너먼트 선발 진출권을 따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데이비슨으로선 우승이 간절하다.

NBA 진출이 궁극의 목표인 이현중에게도 '3월 무대'는 필수다.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이벤트에 나서야 NBA 스카우터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월의 광란 못지 않게 리치몬드와의 컨퍼런스 토너먼트 결승전도 이현중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일전이 될 것이다.

데이비슨과 리치몬드의 결승전 경기는 CBS 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CBS의 자회사 채널인 'CBS Sports Network'를 통해' 중계됐기에 전국적인 관심도가 덜했다면, 이번 결승전은 전국 방송을 통해 중계되는 경기로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현중 개인에게도 3월의 광란으로 가기 전, 자신의 기량을 확실히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NCAA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주장훈 칼럼니스트는 "데이비슨 그리고 이현중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라면서 "NCAA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면 전국 중계 편성이 안 잡히는 경기도 많다. 때문에 이현중 개인에게 있어서 전국 방송을 타는 이번 결승전이 자신의 기량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이번 결승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번 시드 자격으로 8강부터 토너먼트를 시작한 데이비슨은 포드햄, 세인트루이스를 차례로 꺾고 무난히 결승까지 순항을 이어갔다. 상황도 데이비슨의 편이다. 우선 리치몬드는 데이비슨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고 결승에 올랐다.

토너먼트는 쉼 없이 매일 치러지기에 빡빡한 경기일정에 체력적 부담은 리치몬드가 더 크다. 여기에 정규 시즌 상대 전적에서 데이비슨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점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요소다. 리치몬드와 정규시즌 한 차례 맞대결에서 데이비슨은 87-84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마냥 데이비슨의 승리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 몇 가지 불안요소도 분명 존재한다. 앞서 리치몬드가 데이튼의 덜미를 잡은 것처럼 토너먼트 특성상 언제든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리치몬드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데이비슨으로선 한 순간의 방심은 금물이다.

또, 경기가 열리는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는 리치몬드 대학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많은 리치몬드 팬들이 경기장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슨 선수들이 리치몬드 팬들의 열기에 당황할 여지도 충분하다. 데이비슨은 이 같은 작은 불안 요소들을 모두 극복해내야만 3월의 광란 무대를 바라볼 수 있다.

한편, 이현중의 학교 선배 스테픈 커리(골든 스테이트)도 후배들의 선전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커리는 세인트루이스 전 승리 후 SNS를 통해 'Wildcats baby가 되기 아주 좋은 날!"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제 마지막 순간이 다가온다. 꿈의 무대를 눈 앞에 둔 데이비슨과 이현중이 지금까지 잘해왔듯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3월의 광란을 준비하는 멋진 모습을 우리는 기다린다.

#사진_데이비슨대 홈페이지 제공, 스테픈 커리 SNS 캡처, 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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