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회한일대학] 포인트가드까지 맡는 문정현의 존재감

서울/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9 18: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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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그 역할을 해줘야 하기에 문정현을 뽑는 거 같다.”

한국 남자 대학 선발은 19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46회 한일 대학선발 농구대회에서 일본 남자 대학 선발을 81-61로 제압했다.

최근 일본 전력의 상승세를 감안할 때 안방에서 열리더라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한국은 모든 쿼터마다 우위를 점하며 20점 차 승리를 챙겼다.

선수들이 모두 고르게 활약했는데 그 가운데 문정현은 11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양팀 가운데 유일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문정현은 이날 승리한 뒤 “이렇게 준비를 많이 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2,3차전도 준비를 잘 해야 할 거 같다”며 “잘 했다기보다 공격력도 안 나오고 실책도 있었지만, 하고자 하는 정신력으로 이긴 경기”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3일 연속 일본과 맞대결을 갖는다. 다른 국제대회와는 다르다.

문정현은 “국제대회는 모든 나라와 경기를 하지만, 이번에는 일본하고만 경기를 해서 한 팀만 분석해서 하는 대회다. 우리가 이기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연맹과 협회가 대회를 더 많이 만들 거다. 일본과 경기니까 그에 맞춰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고 했다.

연세대와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비교해 달라고 짓궂게 질문하자 문정현은 “지금은 연세대와 경기를 생각하는 것보다 내 자신에게 집중하고, 세뇌한다. 팀보다 대학 선발이 먼저다. 박무빈도, 유기상도 마찬가지일 거다”고 현답을 내놓았다.

전반보다 후반 경기 내용이 더 좋았다.

문정현은 “1,2쿼터 때 상대가 뭘 잘 하는지, 가드는 슛을 쏘는지 등을 파악했다. 파울도 안 썼다. 10점 차 이내로 가면 마지막에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3,4쿼터 슛이 들어가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후반 내용을 되짚었다.

문정현은 고려대에서도 간혹 포인트가드를 맡곤 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랬다.

정재훈 감독은 “1번(포인트가드)이나 2번(슈팅가드)으로 볼 핸들러 역할도 맡겼다. 그런 능력이 되는 선수”라며 “1번도, 4번(파워포워드)도 맡겨도 되고, 분위기 메이커도 맡겨도 된다”고 문정현을 치켜세웠다.

문정현은 “감독님께서 생각보다 주문하시는 게 많다. 학교(고려대)에서도 믿어주시는데 정재훈 감독님도 믿어주셨다”며 “더 책임감을 가지고, 그 역할을 소화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그 역할을 해줘야 하기에 문정현을 뽑는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제 시작이다. 아직 두 경기가 더 남았다.

문정현은 “서로 분석이 되었다. 응용하고 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약점 3가지를 찾았다. 그 부분만 집요하게 파고들 예정이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한국은 20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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