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수비에 초점 맞춘 LG 조성원 감독 “김낙현 봉쇄가 키포인트”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12-09 18: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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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팀은 누가 될까.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인천 전자랜드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 1차전에선 전자랜드가 완승(82-64)을 챙긴 가운데 LG는 안방에서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7승 10패로 9위에 머물러 있는 LG는 이번 주 홈 3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반등을 위해선 이 구간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하는 상황.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LG는 전자랜드를 잡아야 연패에 빠지지 않으며 2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다.

어느새 5연패 수렁에 빠지며 공동 5위까지 내려앉은 전자랜드. 9승 8패로 좀처럼 아홉 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전자랜드로선 연패 탈출 그리고 10승 고지를 밟으며 다음 라운드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LG 조성원 감독은 김낙현 봉쇄에 초점을 맞추고 나왔다. 조 감독은 “김낙현과 이대헌 양쪽 모두 득점을 내주게 되면 끌려가는 경기를 할 것 같아서 수비에서 준비를 하고 나왔다. 투입되는 선수마다 제 몫을 해주길 바란다. 오늘 경기 끝나면 또 주말 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할 생각이다”라며 이날 경기 플랜을 밝혔다.

김낙현과 이대헌을 경계한 조성원 감독. 그중에서도 김낙현 봉쇄에 더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그는 “(김)낙현이가 외곽슛도 많이 쏘고, 터지면 분위기가 살아난다. 그러면 어려운 경기를 할 것 같아서 김낙현을 얼마나 제어하느냐가 키포인트다. 박병우와 박경상, 정성우까지 동원해서 최대한 귀찮게 할 생각이다”라고 김낙현을 경계대상으로 언급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LG 유니폼을 입은 박경상은 시즌 첫 출장 기회를 잡았다. 조성원 감독은 “(박)경상이가 최근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 오늘 오전에 훈련하면서도 낙현이에 대한 얘기를 해줬다. 공격력이 있는 선수라 공격에선 연습한대로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지난 경기(6일 KGC인삼공사 전)서 데뷔전을 치른 루키 윤원상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담력이나 자신감을 갖춘 선수다. 보통 데뷔전에서 긴장도 되고 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5분 동안 슛을 5개나 던지고 나왔다. 우선 시도를 했다는 것에 칭찬해주고 싶다. 가능성이 충분한 것 같다”라며 윤원상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승부처 경기 운영이 중요하다고 했다. “연패 중이라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라며 운을 뗀 뒤 “상대가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지기에 수비가 잘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꾸로 우리 수비가 잘 된 다음 쉬운 득점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우리 팀이 2점슛 성공률이 떨어지는 반면 허용률이 높다. 또, 최근 대등한 승부를 펼치다가 승부처에 무너지는 경향이 많아서 그때 경기를 얼마나 영리하게 풀어가느냐가 관건이다”라며 이날 경기를 짚었다.

이제 정규리그의 1/3지점을 통과하는 시점에서 1위부터 9위까지의 간격은 3경기에 불과하다. 그만큼 한 번 연승 가도를 달리게 된다면 언제든지 순윅 뒤바뀔 여지가 충분하다. 유도훈 감독도 이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 팀이든 3연승만 하면 분위기를 탈 수 있다. 우리가 1라운드 7승 2패를 할때도 접전 승부를 잘 넘겨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늘도 선수들에게 우리 방향대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가자고 했다. 그러다 보면 누구와 붙어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연패 중이지만, 이런 자신감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유도훈 감독의 말이다.

전자랜드 역시 외국 선수의 고민을 안고 있다. 외국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 유 감독은 외국 선수 교체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우리 외국 선수들은 움직임을 통해 득점을 만드는 선수들이다. 그런데 확률이 떨어지다 보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당장 바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코로나 때문에 선수를 데려온다고 해도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되고 팀에 합류하기까지 또 시간이 소요된다. 그런 상황들을 고려해서 여러 가지 대비를 하고 있다”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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