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과 문화체육회관에서 개막한 KCC 2022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양구의 열기로 한창이다. 이번 대회는 21일까지 총 2박 3일 간 진행되며, 20일에는 연령대별 조별 예선 2일차 경기가 펼쳐졌다.
현장에는 반가운 손님도 찾아왔다. 주인공은 바로 이규섭 전 서울 삼성 코치.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소년클럽 대회를 보기 위해 양구를 찾아왔다. 둘째 아들 이승민(180cm, F)은 삼성 U12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 5월, 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했던 이규섭 코치는 “한국에 돌아온 지 2~3주 정도 됐다. 지금은 아이들 경기를 따라다니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첫째는 엘리트 농구를 시작해서 중고교 경기도 찾아가 살피고, 이번에는 둘째 클럽대회도 따라와서 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동시에 “유소년 대회는 코치 일을 하며 시즌 중에도 시간이 되면 꼭 와서 보곤 했다. 유소년 농구를 오래 지켜보고 있는데, 아이들이 운동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은퇴 직후인 2013년에도 미국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경험이 있는 이규섭 코치는 다시 한 번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두 번째 미국 농구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이규섭 코치는 “솔직히 그때와는 차이가 굉장히 크다. 당시는 코치로서 미국에 가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 과정에서 농구를 더 넓게 바라보며 선수시절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됐다, 이후 코치 생활을 하며 스스로 정리해온 지도 철학이 처음으로 자리 잡은 시간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9년 동안 코치 생활을 하며 터득했던 것들을 확인해보는 차원에서 다녀왔다. 선수들을 지도하며 개인적으로 궁금하거나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메일이나 전달받은 정보를 통해 답을 구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직접 찾아가 대화를 나누고 부딪혀보며 나만의 농구를 정립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의 경험 모두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미국에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이규섭 코치는 현재 미국에서 보고 느낀 점을 직접 소개하는 ‘이규섭의 농구노트’를 연재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글 쓰는 것에도 관심이 있었다, 미국에 있으며 많은 선수와 코치를 만나는 과정에서 느낀 것들 중 팬들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들도 있었다. 때마침 점프볼 정지욱 편집장이 좋은 아이디어를 줘서 평소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하고 있다”
“스스로 경험했던 것들을 정리하는 측면에서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도 농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기자들이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시각에서 농구를 소개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글을 쓰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끝으로 이규섭 코치는 “계속해서 공부하고, 준비하는 과정이다. 어떻게 해야 앞으로 펼칠 농구를 더 잘 정립해두고 준비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했다.
9년 간의 코치 생활을 마친 뒤 미국행을 택했던 이규섭 코치는 결국 자신이 정립해가고 있는 농구를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다시 보여줄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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