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행당/조영두 기자] 오재현(24, 186.4cm)이 절친 최준용을 향한 애정어린 마음을 그러냈다.
24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 경희대의 맞대결. 관중석 한 편에 반가운 얼굴이 앉아 있었다. 한양대 졸업생 서울 SK 오재현이었다. 그는 모교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팀 동료 최원혁과 함께 체육관을 찾았다.
오재현은 “개인 팬들이 꼭 한번 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모교이기도 해서 방문하게 됐다. 오니까 옛날 기억이 많이 난다. 나 또한 누구보다 간절하게 농구를 했기 때문에 추억이 많이 떠오른다. 후배들 경기를 보니 재밌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오재현은 한층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줬다.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20분 6초를 뛰며 6.6점 2.4리바운드 1.5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뛰어난 수비력과 알토란같은 외곽슛으로 SK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SK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안양 KGC와 7차전 연장 승부까지 가는 혈투 끝에 무릎을 꿇었다.
오재현은 “그 당시에는 아쉬움이 정말 오래갈 것 같았다. 농구인생에서 앞으로 이보다 아쉬운 순간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응원과 격려를 많이 받아서 후유증이 오래가지 않았다. 다음 시즌에 열심히 해서 꼭 복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시즌 종료 후 SK는 선수단에 변화가 있었다. 최준용(KCC)과 최성원(KGC)이 팀을 떠났고, 대신 오세근이 합류했다. 특히 앞선의 한 축을 담당했던 최성원이 이적했기에 새 시즌 오재현과 최원혁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최)성원이 형의 빈자리가 클 것 같다. 하지만 나와 (최)원혁이 형 둘이 있을 때 우승을 해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거다. 둘이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분명 다른 장점도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성원이 형의 공백을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오재현의 말이다.
오재현의 평소 절친했던 최준용의 이적에 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최준용은 KCC 이적 소식이 발표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자밀 워니, 오재현, 안영준, 최성원을 태그해 인사를 전했다.
오재현은 “(최)준용이 형을 적으로 만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앞으로 다른 팀에서 뛰게 됐는데 모두가 알다시피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가 아닌가. 많이 긴장되겠지만 코트에서 만난다면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준용이 형이 SK에서 힘들 때 너무 많이 도와줬다. 심적으로 안정되게 농구할 수 있도록 해준 사람이었다. 그 누구보다 챙겨주고, 좋은 조언도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모르는 게 있으면 많이 물어볼테니 자주 연락했으면 좋겠다”며 최준용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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