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의 향기’ 문경은 감독이 건넨 첫마디, 패기 넘쳤던 강성욱의 두 글자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5 06: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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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문경은 KT 감독이 드래프트 결과에 만족감을 표했다. 강성욱과 나눈 첫 대화와 관련된 비화도 전했다.

수원 KT는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원했던 포지션을 보강했다. 1라운드 8순위로 성균관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얼리 엔트리 강성욱을 선발했고, 2라운드 3순위로는 한양대 장신 슈터 박민재를 지명했다.

김선형의 뒤를 잇는 차세대 가드, 3점슛이라는 팀의 약점을 메워줄 슈터를 원했던 KT로선 만족도 100%의 드래프트였다. 문경은 감독 역시 “대단히 만족한다”라며 호쾌하게 웃었다.

KT는 순위 추첨에서 8순위에 그쳤다. 강력한 1순위 후보 문유현에 이어 로터리픽으로 염두에 뒀던 강성욱은 ‘언감생심’이라 여기며 대안을 물색했고, 고교생 양우혁이 남아있길 바랐다. 뛰어난 기량을 지닌 데다 연고지에 위치한 삼일고 출신이어서 여러모로 구단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트라이아웃을 거치는 동안 변수가 일어났다. 경기 운영 능력에 비해 힘은 보강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양우혁이 기대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주며 가치가 치솟은 것. 결국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6순위로 양우혁을 지명했고, 각 팀의 이해관계에 따라 KT는 8순위로 생각지도 못했던 강성욱을 손에 넣었다.

문경은 감독은 “가드 가운데에는 강성욱이 랭킹 2위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트라이아웃을 거치면서 (양우혁과)순위가 바뀌었다. 양우혁이 남아있길 기대하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강성욱을 선발해서 너무 기분 좋다. 내심 5~7순위를 기대했는데 8순위가 나와 실망했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강성욱을 뽑았으니 대박 아닌가. 게다가 보강이 필요했던 슈터 자리도 채웠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단상에서 유니폼을 건넨 문경은 감독은 이후 강성욱과 짧은 대화를 주고받은 후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문경은 감독이 강성욱에게 건넨 첫마디는 무엇이었을까. 문경은 감독은 이에 대해 묻자 “향수를 많이 뿌린 것 같았다. ‘향수 냄새 좋다!?’라고 하니까 ‘좋죠?’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MZ세대’다운 패기를 보여준 것은 물론이다. 강성욱은 단상에서 “아버지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강성욱의 아버지는 대한민국 1번 계보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스타였던 강동희 전 원주 동부(현 DB) 감독이다. 문경은 감독 역시 “패기 넘치더라. 그 패기를 코트에서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문경은 감독은 강성욱을 즉시 전력으로 평가했다. D리그, 1군 훈련을 병행한 후 D리그 출전을 거쳐 최대한 빨리 1군 엔트리에 포함하겠다는 계획이다.

문경은 감독은 “프로에서는 수비와 슛, 특히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래들에 비하면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지만, 외국선수들과 함께 뛰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곧 있으면 D리그도 개막(21일)하고, 마침 A매치 브레이크도 다가오고 있다. 이 기간에 최대한 호흡을 끌어올려 즉시 전력으로 쓰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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