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아산 우리은행은 WKBL의 절대 1강이었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김단비를 영입하며 박혜진-박지현-최이샘-김단비-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했다. 그 결과 정규리그에서 25승 5패를 기록,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여러 이유 중 한 가지는 막강한 수비력이다. 이미 탄탄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공수 밸런스가 완벽한 김단비가 합류, 팀 수비가 더욱 단단해졌다. 그 결과 실점(59.3점), 리바운드(43.5개), 블록슛(3.5개) 등 대부분의 수비 지표에서 6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1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1차전. 우리은행의 수비력이 또 한 번 빛났다. 저득점 양상 속에서도 수비를 앞세워 65-51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소니아 봉쇄에 초점을 맞췄다. 김정은, 김단비 등에게 매치업을 맡겼고, 적절한 도움 수비로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우리은행의 완벽한 수비에 막힌 김소니아는 36분 43초를 뛰며 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야투 15개를 시도해 단 3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에이스 김소니아가 막히자 신한은행의 공격은 풀리지 않았다. 그 결과 필드골 성공률이 30%(20/58)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은 23%(6/26)에 머물렀다. 총 득점 51점으로는 우리은행을 이길 수 없었다.
경기 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김)소니아의 에너지 레벨이 높다. 오랫동안 같이 있었기 때문에 스타일을 모르지 않는다. 정규리그에는 특별하게 막지 않은 부분도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위협적인 존재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어렵게 득점을 주려고 생각한 게 잘 됐다”며 수비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소니아 수비에 집중했을 것이다. 소니아는 에이스 역할을 처음 해보기 때문에 아직 상대 수비를 역이용하고,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는 법을 모른다. 우리 팀에서 첫 시즌이라 이해한다. 올 시즌 너무 잘해주고 있다. 감독으로서 더 이상 바랄 수 없다”며 김소니아를 감쌌다.
에이스 김소니아를 꽁꽁 묶으며 수비의 힘을 보여준 우리은행. 2차전에서도 막강한 수비력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을까.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는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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