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 만에 PO 첫 출전’ 패배에도 돋보인 신한은행 구슬의 존재감

아산/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2 07:30: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구슬이 존재감을 뽐냈다.

인천 신한은행은 1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1-65로 패했다.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에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이날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고,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소득은 있었다.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구슬이 제 몫을 해준 것. 지난 2013년 프로에 데뷔한 구슬은 유독 플레이오프와 인연이 없었다. 소속 팀이 구리 KDB생명, 수원 OK저축은행, 부산 BNK썸, 부천 하나원큐로 바뀌는 동안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신한은행으로 이적한 구슬은 팀이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며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그리고 절대 1강 우리은행을 상대로 29분 59초를 뛰며 3점슛 2개 포함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1쿼터에 교체 투입된 구슬을 3점슛으로 자신의 플레이오프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매 쿼터마다 꾸준히 공격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책임졌다. 이날 신한은행의 총 득점이 51점에 불과했기에 구슬의 12점은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 또한 적극적인 플레이로 우리은행의 장신 선수들 사이에서 공격 리바운드 2개 포함 리바운드 5개를 잡아냈다.

경기 후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구슬에 대해 “너무 잘해줬다. 십자인대 부상을 딛고 올 시즌 복귀했고, 플레이오프까지 왔다. 데뷔 10년차인데 떨릴 것 같다고 하더라. 그럼에도 제 역할을 해줬다. 스피드가 느려서 그런지 급해 보이지 않았다. 차분하게 너무 잘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신한은행은 올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린 유승희가 플레이오프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따라서 남은 경기에서도 구슬이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이 2차전에서 반전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구슬과 나머지 선수들의 에이스 김소니아를 받쳐줘야 한다. 구슬의 활약이 더욱 절실한 이유다.

#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