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서머리그가 한창이다. 2022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파올로 벤케로(올랜도)를 비롯해 NBA 입성을 노리는 선수들이 뛰는 무대인 만큼, 국내 팀 관계자들도 선수들의 기량을 살폈다. 어쩌면 훗날 KBL에서 외국선수로 볼 수도 있는 선수들이니 말이다. 제임스 싱글턴, 에릭 와이즈 등 KBL에서 뛰었던 외국선수들도 관중석에서 서머리그를 관전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관계자들은 반가운 얼굴과 조우했다. KBL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레더를 우연히 만났다. 레더는 2007 외국선수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골밑장악력과 폭발력을 두루 갖춘 레더는 2년차였던 2008-2009시즌에 KBL 역대 최초로 득점, 리바운드 동반 1위를 달성했다. 이와 같은 활약상을 바탕으로 외국선수 MVP에도 선정됐다.
레더는 이후 전주 KCC, 서울 SK, 고양 오리온(현 데이원스포츠),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에서 커리어를 쌓았으며 현대모비스와도 인연을 맺은 바 있다. 2011-2012시즌 초반 말콤 토마스의 대체외국선수로 합류, 현대모비스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레더는 KBL 통산 정규리그 312경기(외국선수 8위) 평균 19.7점 9.8리바운드 1.1스틸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치른 2011년 12월 25일 창원 LG전에서는 KBL 역대 최초의 30-30(32점 31리바운드)을 작성하기도 했다. 당시 레더가 따낸 31리바운드는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는 1경기 최다기록이다.
서머리그 현장에서 양동근 코치가 우연히 레더를 발견했고, 과거 통역으로 인연을 맺었던 차길호 매니저 역시 오랜만에 레더와 인사를 나눴다. 차길호 매니저는 “너무 오랜만이어서 반가웠고, 안부를 주고받았다”라고 전했다.
2018년 레바논리그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레더는 미국에서 어린 선수들을 대상으로 농구클리닉을 진행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레더 역시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서머리그에 참가해 현장을 찾았고, 옛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레더가 양동근 코치님, 함지훈을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다”라는 게 차길호 매니저의 설명이다.

#사진_KBL PHOTOS,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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