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나단 감독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7-73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2연패에서 벗어나 삼성생명과 공동 3위로 도약, 2위 희망을 이어갔다.
김소니아(33점 3점슛 3개 16리바운드 4스틸)와 김진영(23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이 맹활약했고, 구슬(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도 4쿼터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까지 배혜윤(29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대한 트랩을 최소화했다. 오히려 배혜윤이 많은 공격을 시도하도록 유도했다. 두 가지 노림수가 있었다. 많은 공격을 통한 배혜윤의 체력 저하, 나머지 선수들의 슛 감각 저하를 노렸다. 체력이 저하된 배혜윤이라면 승부처에 트랩을 시도, 위력을 최소화시키는 것도 가능했다.
노림수는 적중했다. 삼성생명의 4쿼터 야투율은 25%(4/16)에 불과했다. 배혜윤이 2점에 그친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도 총 9점을 합작하는 데에 그쳤다. 신한은행은 총 16개의 스틸 가운데 5개를 4쿼터에 만들었다. 삼성생명 역시 18개의 실책 중 5개가 4쿼터에 나왔다.
구나단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너무 잘해줬다. 초반에 트랩을 가지 않기로 약속했다. 배혜윤의 체력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고, 한 번의 기회는 온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그 기회를 잡아 역전을 만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나단 감독은 이어 “막을 수 없는 선수여서 배혜윤이 계속 공격하게 만든 것이다. 배혜윤이 계속 공을 잡으면 나머지 선수들의 슛 감은 떨어질 거라 생각했다. 그럼에도 배혜윤이 너무 잘해 사실상 기회는 마지막 트랩뿐이었다. 3쿼터까지는 4쿼터에 덫을 놓기 위한 경기를 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압박수비를 위해 강계리를 투입한 것도 주효했다. 강계리는 올 시즌 18경기 평균 10분 57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지만, 삼성생명전에서는 16분 24초 동안 뛰었다. 구나단 감독은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나는 (강)계리를 믿고 있었다. 계리도 그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온다고 했다. 1점도 못 넣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에너지, 템포를 살려줬다. 마무리까지 잘해줬다”라며 칭찬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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