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85-75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29승 18패를 기록해 27승 19패의 현대모비스를 한 경기 반 차이로 따돌리고 3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최근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스 위크에서 역전승을 거둬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한 때 16점 열세를 뒤집고 승리를 거둬 기쁨 두 배였다.
자밀 워니(25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김선형(22점 2리바운드 12어시스트 3블록)은 나란히 20-10을 작성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최부경(17점 8리바운드)과 허일영(11점 5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중반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며 승리와 멀어졌다. 게이지 프림(17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서명진(15점 2어시스트), 함지훈(14점 3리바운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3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4쿼터 11-27의 열세로 고개를 숙였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른 선수에게 득점을 주더라도 수비에서 새깅을 깊게 들어갈 생각이다. SK는 세트 오펜스보다 트랜지션이 빠르기에 공격 셀렉션을 잘 가져가라고 했다. 베드 샷을 던지면 역습을 당한다”고 자밀 워니와 SK의 빠른 속공을 경계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까지 속공 3-4로 열세였다. 그럼에도 45-34로 우위를 점했다. 실책에서 2-7로 적었고,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더라도 성공 수치에서는 4-1로 앞섰다. 서명진과 함지훈, 프림의 활약으로 확실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희철 SK 감독은 “3점슛 저지와 압박을 해서 스틸 유발 후 속공을 해야 편한 공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경기 시작부터 서명진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다. 김선형이 벤치를 향해 자신의 실수라는 듯 손을 들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던 SK는 1쿼터를 11-23으로 뒤졌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6득점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2쿼터 3분 48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속공으로 30-31, 1점 차이까지 따라붙었다.
이때부터 부상에서 돌아온,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함지훈에게 농락당했다. 3분 36초 동안 3점슛을 시작으로 10점을 허용했다. 점수 차이가 다시 두 자리로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4분 27초 동안 3점슛 4개를 집중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3쿼터 4분 10초를 남기고 63-47, 16점 차이까지 앞섰다. 2쿼터와 반대로 3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워니와 김선형을 막지 못해 64-5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SK는 현대모비스의 외곽을 봉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작전시간을 부른 뒤 수비를 가다듬었다. 특히, 16점 차이로 뒤질 때 김영현에게 자유투로만 1점을 내주고 김선형과 워니의 11점 합작으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격차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SK는 3쿼터 막판 기세를 4쿼터까지 이어나갔다. 6분 10초를 남기고 허일영의 자유투로 68-68,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SK는 프림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준 뒤 김선형의 점퍼로 역전에 성공했다. 워니의 덩크와 최부경의 골밑 득점에 허일영의 3점슛까지 더해 3분 17초를 남기고 77-71로 앞섰다.
SK는 더 이상 흐름을 내주지 않고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선형은 1분 9초를 남기고 83-73, 10점 차이로 달아나는 자유투를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여 패배를 인정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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