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감독의 대결’ 조상현 감독이 웃었다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2 20: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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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조상현 감독이 쌍둥이 형제 감독 대결에서 웃었다.

창원 LG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94-80으로 이겼다. 29승 15패를 기록한 LG는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우석, 함지훈, 장재석이 결장한 현대모비스는 18번째 패배(26승)를 당해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번 시즌 동생인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대결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3,4라운드에서 졌던 아쉬움을 만회했다.

LG에서는 이재도가 가장 돋보였다. 이재도는 21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준일(2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단테 커닝햄(14점 4리바운드 2스틸), 이관희(11점 4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초반 11점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게이지 프림(17점 5리바운드 2스틸)과 다시 돌아온 게저스틴 녹스(15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서명진(12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2점 2어시스트)가 분전했다.

양팀은 수비를 지향한다. 맞대결 평균 득점은 78.3점과 76.3점으로 LG가 근소하게 앞섰다. 두 팀 모두 4번의 맞대결에서는 한 번씩만 80점 이상 득점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리그마다 특색이 있는데 우리는 수비를 잘 하는 팀이 상위에 있다”며 “수비를 강하게 해서 트랜지션을 빨리 나가고 싶어서 수비를 강조한다. 조상현 감독도 그런 농구를 하고 싶어하는 거 같다”고 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평소와 달랐다. 양팀이 빠른 공격을 펼쳤다. 수비보다 공격이 좀 더 돋보였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만 야투 13개를 성공했다. 이번 시즌 한 쿼터 최다 야투 공동 3위 기록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여기에 2쿼터 시작과 함께 녹스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 31-20, 11점 차이까지 앞섰다.

현대모비스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경기 흐름을 뺏겼던 LG는 11점 차이까지 뒤지자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레이를 철저하게 활용했다. 1쿼터에는 리바운드에서 6-13으로 절대 열세였는데 2쿼터에는 10-7로 오히려 앞섰다.

더구나 2쿼터 2점슛 12개 중 11개나 집중시켰다. 2점슛 10개 이상 성공 기준으로 2점슛 성공률 91.7%(11/12)는 이번 시즌 공동 2위 기록이다. LG는 승부를 뒤집고 48-4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이런 흐름은 커닝햄과 구탕의 연속 덩크에 깨졌다. LG가 현대모비스의 팀 파울로 얻는 자유투를 꼬박꼬박 넣고, 이재도와 김준일의 점퍼까지 더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LG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커닝햄의 연속 4점을 더해 76-64로 달아났다.

LG는 11점 열세였던 2쿼터 초반부터 19분 50초 동안 56-33, 23점 우위를 점해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현대모비스는 집중력이 떨어졌다. 실책을 범하거나 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다.

LG는 현대모비스가 흔들리는 사이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현대모비스가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한 5분 35초가 남았을 때 LG는 85-68, 17점 앞섰다.

LG는 홈에서 무기력하게 지지 않으려는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투혼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승리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구탕은 52.5초를 남기고 승리를 확정하는 덩크를 터트렸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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