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지난 8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월드컵에 대비한 강화훈련명단(16명), 예비명단(24명)을 확정했다. 박지수, 박혜진 등 WKBL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이 모두 포함된 최정예명단이었다.
유승희도 마침내 이름을 올렸다. 유승희는 기전여고 재학 시절 U18, U19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은 유망주였다. 2013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강이슬, 최이샘에 이어 전체 3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지명되며 프로에 데뷔했지만, 성인대표팀에서 훈련을 소화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유승희는 십자인대 부상을 2차례나 당하며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그리지 못하는 듯했지만, 지난 시즌에 기량이 만개했다. 정규리그 30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12점 5.5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모두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수치였고, 유승희는 이를 토대로 국가대표 강화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승희는 “국가대표는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이다. 젊은 선수들 중 잘하는 선수들이 많고, 큰 부상도 2번 당하면서 못하나 싶었다. 16인에 뽑힌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만, 대표팀에 선발돼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게 꿈이었다. 강화훈련에 열심히 임해서 살아남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승희는 이어 “지난 시즌은 심적으로 힘들었다. FA 협상을 통해 많은 연봉을 받았는데 연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대놓고 물어본 기자님도 있었다.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보여줄 수 있었고 건강히 뛸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 시즌이었다. 응원도 많이 받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유승희의 말대로 강화훈련을 소화하는 게 최종엔트리 포함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최종엔트리는 12명. 오는 8월 진천선수촌에 소집된 후 경쟁을 통해 가치를 증명해야 유승희의 꿈도 비로소 이뤄질 수 있다.
유승희는 “안 아픈 게 우선이다. 그래야 최선을 다할 수 있다. 12인에 들어가는 게 쉽진 않겠지만 목표로 삼고 열심히 임하겠다. (이)경은 언니가 (최종 선발이)안 되더라도 대표팀 훈련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하셔서 기대된다. (박)혜진 언니가 운동을 진짜 열심히 하는 걸로 유명하지 않나. 그걸 옆에서 볼 수 있는 것만 해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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