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77-66으로 승리했다.
이날 가스공사는 1옵션 외국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올 시즌 니콜슨은 평균 23.1점을 기록, 가스공사의 주득점원이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공격에서 큰 고민을 안게 됐다. 사실상 대체 불가 자원이었기 때문.
가스공사 강혁 감독대행의 계획은 확실했다. 가스공사의 득점이 시즌 평균 득점보다 적게 나올 확률이 매우 높으니 수비를 앞세워 상대 득점도 함께 낮추자는 전략이었다. 또한 얼리 오펜스 대신 세트 오펜스를 활용해 양 팀 모두 공격 횟수를 적게 가져가려 했다. 정관장의 속공을 최대한 저지하는 것은 당연했다.
경기 전 강혁 감독대행은 “최대한 수비를 해서 상대 득점을 낮춰야 된다. 득점을 많이 허용하게 되면 우리가 넣는데 한계가 있다. 확실한 속공 찬스가 아니라면 정확한 세트 오펜스를 하려고 한다. 상대와 같이 빠르게 공격을 하다가 실패하면 점수가 벌어질 수 있다. 속공을 나가는 대신 5명 모두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결과적으로 강혁 감독대행의 계획은 적중했다. 가스공사는 시즌 평균 66.5개의 야투를 시도했지만 이날은 60개에 그쳤다. 3점슛 횟수는 비슷했지만 2점슛이 평균 41.4개에서 30개로 줄어든 결과였다. 속공도 단 1개, 속공에 의한 득점은 2점이었다.
대신 수비에 더욱 힘을 쏟았다. 코트 위 5명 모두 자신의 매치업 상대를 악착같이 따라다니며 정관장이 최대한 슛을 불편하게 던지도록 했다. 가스공사의 수비에 막힌 정관장은 3점슛 21개를 던져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필드골 성공률이 40%(21/53)에 그쳤다. 속공은 1개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속공에 의한 실점도 3점에 불과했다.
또한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리바운드 수치에서 36-25로 앞섰다. 듀반 맥스웰을 필두로 신승민, 박지훈 등이 힘을 냈다. 공격 템포를 최대한 늦췄음에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며 정관장보다 공격 횟수를 더 많이 가져갈 수 있었다.
강혁 감독대행의 계획이 적중했으니 승리는 당연히 따라왔다. 맥스웰(15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이대헌(1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공격에서도 제 몫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3연패에서 탈출한 가스공사(17승 26패)는 7위를 유지했다.
한편, 정관장은 박지훈(13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최성원(15점 4어시스트)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이가 없었다. 이날 패배로 8연패(13승 29패)에 빠졌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