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 빛바랜 분전’ BNK가 빠진 늪, 어느덧 청주 11연패

청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7 20: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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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청주만 오면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는 BNK썸이다. 청주 연패는 어느덧 11연패까지 늘어났다.

부산 BNK썸은 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3-74로 패했다. 5위 BNK썸은 3연패에 빠져 4위 부천 하나원큐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BNK썸은 박지수를 앞세운 KB스타즈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39-30)를 점했지만, 이소희(2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외에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BNK썸에게 청주는 늪이나 다름없다. 2019년 창단 후 지난 시즌까지 총 12경기를 치르며 1승 11패에 머물렀다. 2019~2020시즌 초반이었던 2019년 12월 20일 61-56 승리가 현재까지 청주체육관에서 따낸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다.

BNK썸은 이후 청주 원정 10연패에 빠졌다. BNK썸이 특정 팀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최다연패다. 2위는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기록한 인천 원정 7연패지만, 이는 2022년 11월 11일에 끊었다. 현재진행형인 특정 팀 원정 최다연패는 청주 10연패, 용인 3연패뿐이다.

2021~2022시즌 감독 부임 후 청주에서 승리한 경험이 없는 박정은 감독은 “청주 10연패 중이라고 들었는데 오늘(7일) 역시 쉽지 않다. (박)지수는 최강이다. 컨디션도 좋고, 많이 단단해졌다는 느낌도 든다. 어려운 상대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이행해야 다음 경기까지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청주 연패를 끊기 위한 BNK썸의 초반 의지는 돋보였다. 특히 이소희의 화력이 빛났다. 1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13점을 몰아넣으며 BNK썸의 19-16 리드를 이끌었다. 13점은 이소희의 1쿼터 개인 최다득점 공동 2위 기록이었다. 1위는 2021년 10월 30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남긴 15점이다.

하지만 BNK썸의 기세는 2쿼터 들어 잠잠해졌다. 이소희는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6점을 추가했지만,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이소희를 제외한 선수들은 총 5점을 올리는 데에 그쳤고, BNK썸은 30-40으로 2쿼터를 마쳤다. BNK썸은 3쿼터 들어 KB스타즈의 외곽을 봉쇄하는 데에도 실패, 줄곧 끌려 다닌 끝에 청주 11연패에 빠졌다.

2023년에 청주 연패를 끊기 위해 남은 기회는 단 한 번이다. BNK썸은 오는 23일 청주체육관에서 KB스타즈와 3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다음 청주 원정경기는 해를 넘긴 2024년 2월 14일이다. 김한별의 3라운드 맞대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 BNK썸으로선 이 경기 역시 힘겨운 사투가 될 전망이다.

박정은 감독은 김한별에 대해 “우려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나이가 있는 만큼 무리해서 복귀를 준비하진 않고 있다. 3라운드 내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라운드 초반이 될지, 중후반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청주라는 늪에 빠진 BNK썸의 트라우마 극복기는 언제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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