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치 대결에서 승패가 갈렸다. 삼성이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삼성은 26일 잠실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78-6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 시즌 전적 4승 4패를 기록했다.
이날 양 팀의 매치업은 많은 관심을 끌어모았다. 삼성과 KGC의 메인 옵션 외국선수인 아이제아 힉스와 오마리 스펠맨의 첫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
먼저 스펠맨은 애틀랜타 호크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두 시즌 NBA를 경험한 선수로 공격력에서 강점을 가진 선수로 평가 받았다. 스펠맨은 기량은 소문대로였다. KBL 데뷔 후 19.8점 8.9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앤드류 니콜슨과 더불어 최고 외국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힉스 역시 과거 뉴욕의 유니폼을 입고 NBA 무대에서 뛴 경력이 있는 선수다.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총 21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부터 KBL에 발을 들여 2시즌 째 삼성의 굳건한 메인 옵션 외국 선수로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삼성과 KGC는 6~8위 범위 안에서 촘촘한 순위경쟁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이 매치업은 더욱 시선을 끌어모을만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보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 기대에 비해 두 선수의 매치업은 싱겁게 끝났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이날 힉스는 14점, 스펠맨은 4점을 기록했다. 특히 스펠맨은 4점에 그치는 등 평소다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3쿼터까지 경기 양상은 치열했다. 하지만 4쿼터 초반부터 삼성의 집중력이 빛났다. 벤치멤버들이 힘을 냈다. 삼성은 특히 막판 이동엽과 배수용이 공수 양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돌파 후 어려운 러닝슛, 그리고 투지 넘치는 허슬 플레이 여기에 상대 추격을 저지하는 3점슛까지 이동엽과 배수용은 롤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스펠맨을 전담 마크한 배수용은 4점으로 묶으며 이날 경기의 신스틸러로 떠올랐다.

반면 KGC는 변준형(16점)과 오세근(16점), 문성곤(11점) 등이 활약했으나 스펠맨(4점)과 대릴 먼로(6점)가 도합 10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여기에 전성현(7점)이 야투율 25.2%로 극심한 부진을 보인 게 뼈아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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