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7-92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어낸 DB는 시즌 5승(13패)을 거뒀다.
이날 DB는 또 한 명의 신인을 데뷔시켰다. 지난 5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준희가 데뷔한 데 이어 이날은 이용우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스타팅으로 나선 이용우는 깔끔하게 1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데뷔전을 마쳤다. 기록은 6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용우의 데뷔전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경기 개시 2분이 채 되지 않은 시점 이용우는 왼쪽 사이드에서 저스틴 녹스의 패스를 받았고, 달려오는 상대 수비를 의식하지 않고 지체없이 3점슛을 던졌다. 그리고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이용우의 1군 데뷔 득점.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용우는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상대 스크린을 피했고, 왼쪽 45도에서 다시 한 번 허웅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꽂았다. 덕분에 이 시점까지 DB는 11-9로 앞서있었다.
수비에서도 루키다운 열정이 돋보였다. 상대 베테랑들에게 수비 타이밍을 뺏기는 미숙함은 있었지만, 부지런하게 뛰어다니며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 김영훈의 외곽포를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은 이준희에 이어 이용우에게도 “D-리그와는 느낌이 다르니 1군도 한 번 경험해보라는 차원이다”라고 했지만, 이용우는 기대 이상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형들을 든든하게 했다.
특히, 이날 이용우의 데뷔전은 그가 오랜 시간 롤모델로 꼽아온 팀 선배 두경민을 연상케 했다. 두경민도 2013년 부산 KT 전에서 데뷔했을 당시 장기인 3점슛을 4개나 꽂으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펼쳤던 기억이 있다. 상대적으로 임팩트가 덜 했을 수도 있지만, 이용우는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주며 자신이 왜 두경민을 롤모델로 꼽았는지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1군 데뷔전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승리까지 맛본 이용우. 그가 D-리그와 1군 무대를 병행하며 앞으로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지도 기대됐던 데뷔전이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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