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분 55초 출전’ 스캇, “필리핀에서 44~46분도 뛰었다”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1 2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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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필리핀에서 44~46분 뛰었기에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출전시간만큼 관리하면서 뛸 수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83-76으로 꺾고 홈 2연승을 달렸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극히 적은 가스공사는 또 한 번 더 2000명이 넘는 홈 관중 앞에서 승리를 거둔 게 의미 있다.

가스공사는 이대헌과 조상열의 3점슛으로 근소하게 앞서나갔지만, 1쿼터 막판부터 반대로 3점슛을 얻어맞아 2쿼터 중반 역전 당했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2쿼터 막판 연속 10점을 몰아치며 다시 경기 주도권을 되찾은 가스공사는 4쿼터 한 때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발목이 좋지 않은 머피 할로웨이가 결장했다. 데본 스캇은 2쿼터 막판 잠깐 휴식을 취했을 뿐 38분 55초 출전해 1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스캇은 이날 승리한 뒤 “상대팀이 하고자 하는 방향을 저지하려고 노력했다. (캐롯에는) 좋은 슈터가 많아서 편하게 슛을 던지지 못하고 터프 샷을 던지도록 수비를 해서 우리 팀에 필요한 승리를 거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할로웨이 없이 경기를 뛰어야 했기에 체력 문제가 나올 수 있었다.

스캇은 “체력 부담은 크게 없었다. 휴식이 필요할 때 감독님께서 교체해주시고, 전술적으로도 체력 부담을 덜 수 있게 짜주셨다”고 했다.

정효근, 이대헌과 함께 많이 뛰었던 스캇은 “정효근, 이대헌과 함께 호흡을 맞췄고, 전자랜드 시절 함께 뛰었기에 세 선수간의 호흡이 경기에서 나왔다”며 “리바운드가 큰 문제였는데 세 명이 뛸 때 리바운드 강점이 나올 수 있어서 그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2시즌 전 전자랜드 시절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정효근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묻자 스캇은 “좀 더 성장했다. 코트에서 리더십을 보여주고, 융화하고, 힘을 실어준다. 플레이를 좀 더 이해하는 나은 선수가 되었다”고 했다.

스캇의 장점은 동료의 기회를 살려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다.

스캇은 이런 노하우를 궁금해하자 “경기 중 열정이 중요하다. 많은 경기를 통한 경험을 통해 매경기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면 자신의 것이 된다”고 했다.

반대로 스캇이 이날 경기처럼 공격에서 좀 더 적극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스캇은 “오늘(1일)은 할로웨이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외국선수가 득점을 합쳐서 25점 정도 해주는 경기 밸런스가 필요하다”며 “할로웨이가 없어서 공격에서 수행을 해야 한다고 여겼는데 그게 경기력에서 비춰진 거 같다”고 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스캇의 몸 상태가 완벽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럼에도 할로웨이가 만약 오랜 시간 결장한다면 스캇이 그만큼 더 오래 뛰어야 한다.

스캇은 “몸은 괜찮다. 이겨낼 수 밖에 없다. 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잔부상으로 크고 작은 통증을 이겨내며 경기를 뛰기에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뛰는 게 당연하다”며 “(KBL에 오기 전 활약한) 필리핀 리그에서는 외국선수 1명만 뛰면서 48분 경기였다. 필리핀에서 44~46분 뛰었기에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출전시간만큼 관리하면서 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참고로 스캇은 지난 1월 29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46분 출전한 바 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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