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2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8-73으로 패했다. 4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SK는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SK는 19일에 10연승 중이던 1위 KGC를 꺾는 등 5라운드서 7승 1패의 상승세를 그리고 있었다. KCC까지 꺾는다면 2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이며 5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만,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최근 선수단의 투지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한 가지 ‘불길한 예감’을 남겼다. “상승세 도중 하위권에 있는 팀을 만나면 종종 집중력이 저하된다. KCC를 상대로 70점대 득점이 많았던 데에도 다 이유가 있다.” 전희철 감독의 말이었다. SK는 이날 전까지 KCC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3차례 70점대 득점에 그쳤다.
전희철 감독의 우려대로였다. SK는 2쿼터를 37-29로 앞선 채 마쳤지만, 3쿼터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이승현에게 연속 6점을 허용하며 3쿼터를 개시했고, 이후 박경상에게 3점슛까지 내주며 흐름을 넘겨줬다. SK는 김선형(20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을 앞세워 막판까지 거센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딱 경기 전 얘기한 대로 돼 속상하다. 선수들이 불길한 예감을 지워주길 바랐는데…”라며 운을 뗀 전희철 감독은 “열심히 안 했다는 건 아니다. 이기기 위해 뛴 마음은 같았지만 집중력은 분명 달랐다. 전반 끝난 후 ‘상대 압박이 강하다. 밀려다니면 안 된다’라고 했는데 후반에도 똑같이 당했다. 외곽에서 밀려다니며 슛을 던졌다”라고 덧붙였다.
전희철 감독은 더불어 “다음 시즌에도 감독을 하겠지만 고쳐야 할 숙제인 것 같다. 정말 안 좋은 습관이다. 져서 얘기하는 게 아니다. 3쿼터에 (작전타임을 늦게 요청한 건)오기를 부린 게 아니다. 선수들이 이겨내길 바랐다. 선수들을 믿고 싶었다. 의지도, 전술도, 내 판단도 다 졌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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