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1승 이상의 의미, 정상일 감독 “한엄지, 김아름이 큰 역할 했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10-28 21: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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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민준구 기자] “(한)엄지와 (김)아름이가 큰 역할을 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0-72로 승리했다. 이로써 단독 1위로 올랐다.

정상일 감독은 승리 후 “어려운 경기라고 예상했다. 가용 인원도 적었다. 경기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그 부분을 뒤집으며 전반을 앞선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 과정에서 엄지가 (김)수연이의 공백을 잘 채워줬고 120% 이상 보여줬다. 아름이도 인생에 한 번 오는 날인 것 같다. 슈팅이 터지지 않았다면 힘든 경기를 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리바운드는 승리의 요인이었다. 정상일 감독 역시 “전반에 비해 후반 리바운드 싸움을 잘해줬다. 그 부분이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하나원큐의 지역방어에 전혀 막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10초 내로 공략하는 등 쉽게 해결하는 듯했다.

정상일 감독은 “한국이 세계에서 지역방어를 제일 잘 서는 나라다. 어릴 때부터 시키지 않나. 그래서 깨는 방법도 잘 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는 좋은 슈터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한은행의 첫 번째 작전 타임은 인상적이었다. 2-10으로 밀린 상황에서 정상일 감독은 손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오히려 약이 됐다. 정상일 감독은 긴 시간을 침묵했고 선수들은 이후 초반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이 정신을 못 차릴 때는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보다 무언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우리 농구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긴 말을 할 필요는 없었다.” 정상일 감독의 말이다.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된 정상일 감독. 그는 “(김)단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게 가장 큰 수확이다. 2, 3, 4, 그리고 앞으로의 라운드에서도 점점 더 나아질 거라고 본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겠다. 단비도 점점 농구가 늘고 있다. 너무 좋은 선수다.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최하위 추락을 막지 못한 이훈재 감독은 “집중력 싸움에서 진 것 같다. 우리는 작전 타임 이후 실수가 많았고 신한은행은 좋은 모습이 보였다. 내가 체크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라고 패인을 설명했다.

리바운드 열세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훈재 감독은 “책임감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리바운드를 내줘도 다음 수비가 잘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쉬운 상황으로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된 이훈재 감독. 그는 “우리가 놓친 부분을 잘 체크해서 보완하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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