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프로농구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아직 1/3이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선수 득점 1위는 이대성이다. 이대성은 14경기에 나서 평균 16.1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선수 포함해도 8위다.
이대성은 3점슛 성공률 41.7%(20/48)와 자유투 성공률 84.9%(43/53)를 기록하며 나란히 5위에 자리잡았다. 야투 성공률 역시 52.6%(80/152)로 국내선수 가운데 4위다.
이대성은 3점슛 성공률과 야투 성공률을 유지하면서 자유투 성공률을 조금 더 끌어올리면 180클럽에 가입 가능하다. 180 클럽은 3점슛 성공률 40%, 야투 성공률 50%, 자유투 성공률 90% 이상 기록한 선수를 의미한다.

이어 “팀이 당장 이겨야 하니까 저와 이승현이 중심을 잡고 하는 플레이로 바꿨다”며 “지금 중위권이다.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도 시즌 후반과 플레이오프에서 잘 해서 우승했기에 초반도 중요하지만, 결국 후반과 플레이오프 중요하다. 라둘리차가 더 잘 하도록, 감독님과 선수들이 플레이를 잘 하도록 도와주는 게 우리 임무다.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라둘리차의 뒤를 받쳐야 하는 머피 할로웨이가 오히려 24분 44초 출전해 13.5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성은 “KBL 특성이 외국선수가 ‘더 맨’이 되어야 한다. 라둘리차는 세계적 선수였지만, 더 맨보다 롤 플레이어였다. 데빈 윌리엄스도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라둘리차도 지금까지 했던 플레이와 KBL이 외국선수에게 원하는 플레이의 차이가 있는 거 같다”며 “몸을 늦게 만들었다고 한다. 제가 라둘리차를 평가하는 게 실례다. 개인적으로 나아지려면 활동량이 필요하다. 본인도 느끼고, 운동량을 늘리려고 한다. 잘 뛰어다니고 적극성을 보이면 반등의 여지가 있다 저도, 선수들도 믿고 있다”고 라둘리차가 좋아질 거라고 기대했다.

이대성은 “이정현은 이미 대학부터 좋은 환경과 시스템에서 성장해 농구를 잘 한다. 기본기도 좋고, 좋은 판단도 하고, 수비 에너지도 너무 좋다. 한국농구를 이끌어나갈 선수”라며 “지금처럼 하면 된다. 새로운 환경에서 농구를 하는데 선배들이 격려하고 잘 할 수 있게 하는 분위기다. 신인보다 주축선수로 활약하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플레이를 하도록 권장한다. 아쉬움은 찾자면 찾을 수 있지만, 장점과 좋은 쪽으로만 보려고 하고, 지금처럼 하면 큰 선수가 될 거다. 너무 잘 하고 있다”고 이정현을 칭찬했다.
이대성은 팀 성적을 떠나 이번 시즌 개인 기록만 돌아보면 어떠냐고 하자 “팀 성적이 기반이 되어야 좋은 평가를 듣는다. 제가 득점하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하는 것보다 효율적인 부분에서, 기록(성공률)적인 측면에서 문제라고 지적 받았다”며 “제 나이와 제 연차에서 성장하는 선수가 드물다. 기존 인식대로 저를 생각하실 거다. 이번 시즌 어느 정도 기록하고, 어떤 효율을 보여주고 있는지 모르시더라. 이런 아쉬움이 있다. 저를 평가할 때는 잣대가 항상 높다. 이게 되면 저게 안 된다고 하신다. 이런 게 저를 성장하게 만든다. 지금은 팀 성적이 중위권이다. 더 높은 순위로 올려서 더 높은 수준으로 가는 단계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오프 시즌부터 어떻게 준비하고, 훈련했는지 궁금했다.
“저는 목표를 정해놓고 달성하려고 노력한다. 예전에 54경기를 못 뛰었다고 평가 절하 받고, 메인 볼 핸들러로 의심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그런 부분에서 보여주며 베스트5에 선정되고, 54경기를 뛰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더 나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했다. 효율, 슛 성공률이었다. 이번 시즌 초점은 더 나은 판단을 하고, 더 좋은 슛을 던지기 위해서 연구했다. 아직 시작이지만, 여름 내내 점퍼를 연구하고, 어떻게 슛을 쏴야 하는지 연습했다. 여기에 맞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트레이너 선생님을 잘 만나고, 감독님께서 믿어주셔서 그렇게 했다. 매 시즌 성장한다. 그렇게 해서 결과가 나온다.”

프로농구 역대 규정 기준(3점슛 50개, 야투 150개, 자유투 80개 이상 성공)을 만족하면서 180클럽을 기록한 선수는 2004~2005시즌 추승균(16.7점 41.3%-52.4%-90.0%)과 2012~2013시즌 조성민(13.3점 45.6%-50.3%-91.9%) 뿐이다.
오리온은 12월 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로 다시 시즌을 시작한다. 휴식기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이대성은 “휴식기 전에 종아리 부상이 있었다. 휴식기 때 부상 부위가 나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개인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 3번(스몰포워드)으로 뛰는 상황이 생긴다. 한호빈, 이정현, 김세창까지 포인트가드를 맡을 수 있어서 제가 2번(슈팅가드)과 3번까지 해야 한다”며 “상대 키 큰 선수 막는 빈도가 많아진다. 3번까지는 충분히 신체 사이즈나 활동량으로 수비 경쟁력이 있다. 이전에는 인지를 못하고 있었다. 3번으로 뛰며 수비까지 팀에서 원하고, 제가 잘 한다면 (팀의 포워드 약점이) 보완이 될 거다. 이 부분을 준비한다. 나머지는 감독님, 코치님께서 준비하신다. 개인적으로 수비에서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수비를 많이 신경 썼다.

이대성은 “다들 우리 국내선수는 잘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신다. 하지만, 팀이 이겨야 맞다. 국내선수가 잘 하고 팀이 지면 상관없다. 감독님도 그렇게 생각하시기에 이겨야 한다”며 “휴식기 내내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라둘리차가 더 잘 하게 만들고, 도와야 한다. 팀 성적이 중간에 걸려 있다. 이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같이 참여해야 이길 수 있다. 한 명에 의존해서도 안 된다. 할로웨이는 잘 하니까 라둘리차가 좋은 리듬을 찾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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