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이진민 인터넷 기자] 이정현(37, 190cm)의 ‘에이스 모드’가 켜졌다.
서울 삼성 이정현은 14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와의 맞대결에서 16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코피 코번(28점 17리바운드 1어시스트)와 이스마엘 레인(7점 6리바운드)도 힘을 보탠 삼성은 77-69로 연승 가도를 달렸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이정현, 에이스 본능은 여전하다. 올 시즌 평균 24분 57초 출전하여 10.5점 3.0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 또한 삼성의 치트키는 이정현이었다. 동료들의 슛 기회를 봐주며 유기적인 공격은 물론, 팀 득점이 막힐 땐 노련함을 살린 돌파와 외곽포를 번갈아 선보이며 해결사를 자처했다.
승리 소감으로 “더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후반부에 안일하게 된 점에 대해 반성해야겠다.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삼성은 5, 6라운드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에 대해 “스위치 디펜스를 보완했고 감독님께서 코번이 쉽게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자리싸움을 정리해주셨다. 특히 상대 팀이 해외 시합과 연전을 치르며 체력 문제가 있었고 이러한 점이 우리에겐 운”이라 평했다.
상승세를 탄 삼성의 치명적인 약점은 김시래의 부재. 이정현 또한 뼈저리게 체감했다. “포인드 가드인 (김)시래의 빈자리가 크다. 우리 팀에는 상대가 쫓아 오거나 흐름을 가져갈 때 끊을 선수가 없다. 그럴 때 (김)시래의 빈자리를 느낀다”고 밝혔다.
시즌 막바지를 향하는 이정현은 어떤 생각을 할까. “프로는 증명해야 하는 자리다. 우리 팀에 베테랑이 적고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 초반 라운드 때 많이 밀렸고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었다. 오히려 탈락 확정이 되니까 자신감을 얻은 거 같다.”
끝으로 “어린 선수들이 더 적응하고 성장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다음 시즌을 바라봐야 할 거 같다”고 답한 이정현. 노련한 베테랑은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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