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민태 인터넷기자] 최윤아 감독의 신한은행이 ‘상범매직’의 하나은행을 꺾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6-62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의 이번 시즌 첫 승과 함께 최윤아 감독의 WKBL 첫 승이 적립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임된 최윤아 감독은 선수생활을 함께한 팀에 감독으로 돌아와 WKBL 첫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최윤아 감독은 “수비와 리바운드를 신경 썼는데 그 부분을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 누구 하나 빠짐없이 집중력이 좋았다”는 총평을 남겼다.
내용에서도 완승이었다. 공격리바운드를 23개나 따내는 등 리바운드에서 48-33으로 앞섰다. 야투율이 좋지 않았지만, 공격리바운드로 이를 만회했다. 전반을 38-33으로 마친 뒤 3쿼터 점수에서 24-8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전 최윤아 감독은 하나은행의 공격리바운드와 세컨 찬스 득점을 경계했던 바 있다. 이날 12개의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했지만, 본인들은 두 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며 이를 이겨냈다. 강한 압박을 통해 하나은행 가드진의 실수도 여러 차례 유도했다.
최윤아 감독은 “리바운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얘기했다. 조금 느슨해지는 순간 잘 되던 게 원래대로 돌아가는 부분이 있어서 오늘(21일)은 그러지 말자고 했다. 하나은행의 가드진이 강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승부수를 걸었는데 통했다”고 밝혔다.
다만, 히라노 미츠키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2쿼터 종료 직전 손가락을 다친 미츠키는 코트를 빠져나간 뒤 종료 시점까지 투입되지 않았다. 다른 아시아쿼터 미마 루이 역시 발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기에 더욱 뼈아팠다.
최윤아 감독은 “꽤 크게 다친 것 같다. 훈련을 너무 성실하게 한 선수라서 마음이 아프다. 루이는 1라운드 안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단 다음 경기까지는 결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윤아 감독은 기자회견실에 들어오기 전, 방송사 인터뷰를 마친 뒤 선수들의 ‘물세례’를 맞았다. 젖은 옷과 함께 인터뷰에 임한 최 감독은 “내가 T라서 ‘옷 어떡하지, 구두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웃음). 2경기만 치렀지만 스스로도 부족한 부분을 계속 느낀다. 최대한 빠르게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하나은행은 개막전에서 우리은행을 21점차로 꺾는 이변을 만든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같은 팀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쉽게 무너졌다.
이상범 감독 역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 상대에게 공격리바운드를 20개 넘게 허용했다. 기본적인 게 안 되니 다른 할 말이 없다. 상대의 기도 다 살려주고 80점 가까이 실점하면 이길 수가 없다”는 총평을 남겼다.
이 감독은 이어 “내가 여자농구가 처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경기마다 편차가 이렇게 클 수도 있다는 걸 또 하나 배워가는 경기다. 초등학교 선수들이 하는 실수도 몇 개 나왔다. 오늘(21일)같은 경기는 프로선수라고 보기도 어려운 경기력”이라고 선수들은 향해 강한 메시지 역시 남겼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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