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는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62-84로 패하며 홈 4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8위로 내려앉았고, 전자랜드전 6연패가 되었다. 마커스 데릭슨(15득점 13리바운드 2스틸)과 김영환(13득점 2리바운드 1스틸)이 분전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안 된 게 많은 경기였다. 연패를 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3일 정도 시간이 있으니까 준비 잘 해서 연패를 끊을 수 있도록 하겠다. 여러 가지로 오늘은 완패라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KT는 전반까지는 큰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았으나, 후반에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상대가 효율적으로 좋은 수비를 보여준 것 같고, 우리는 수비를 뚫지 못했다. 또 수비까지 무너졌다. 우리 팀의 고질적인 단점이 나온 것 같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날 주득점원인 허훈은 야투 8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하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서 감독은 “오늘 같은 날도 있다. 매일 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3쿼터에 허훈과 양홍석을 기용하지 않았다. 서 감독은“수비를 조금 더 하려고 그런 라인업을 짰다. 수비에서 분발해보자고 그렇게 했는데 그게 또 잘 안됐다. 저의 판단 미스라고 생각한다. 허훈과 양홍석이 오늘 컨디션도 안 좋았고,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존 이그부누의 부상으로 데릭슨이 홀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그부누가 오늘 가볍게 러닝 정도는 했다. 원래 계획과 예상은 다음 주 주말에 복귀를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부상이 큰 게 아니고, 본인이 의욕적으로 재활을 했다. 이번 주말에 출전이 가능한지 타진을 해 볼 생각이다”라고 이그부누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데릭슨은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도 자기 역할을 잘 해냈다. 서 감독은 “현재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데릭슨이 그 와중에도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 뛰면서 체력적인 부담도 있겠지만, 게임 체력이 좋아지는 부분도 있다. 관리를 잘 해줘야 할 것 같다. 전반전에 보여줬던 파괴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앞으로 저희 팀 정비가 잘 되면, 데릭슨이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감이 생겼다”라며 “살이 많이 찐 상황에서 살이 빠지는 속도가 느렸다. 이제야 겨우 컨디션을 찾아가는 것 같다. 시즌 초반에도 컨디션의 반 밖에 안 된 것 같다. 오늘 전반전 모습을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KT는 3일 휴식을 가진 후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류인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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