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들의 대단함을 느끼는 시즌” 이시준 감독대행의 넋두리

아산/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3 21: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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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이상준 인터넷기자]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진출 도전이 더욱 험난해졌다.

인천 신한은행은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53-6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신한은행은 4연패에 빠지며 공동 4위에서 5위(9승 16패)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정규리그를 5경기 남겨둔 시점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 불이 켜진 셈.

홍유순(16점 8리바운드)이 골밑에서 힘을 냈으나 한 끗이 모자랐다. 이경은의 무릎 부상으로 힘을 내줘야 할 신지현과 신이슬이 각각 한 자릿수 득점(5점)과 무득점에 그친 것도 뼈아팠다.

경기 후 만난 이시준 감독대행은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생각도 든다.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치르는 것도 이렇게나 힘들고 어려운데… 5개 구단 감독님들은 어떤 심정이실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다른 감독님들 모두가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시즌이다. 부족한 나 때문에 선수들이 고생한 보람을 못 느끼는 것 같아 미안하다. 좋은 결과로 노력의 결실이 나오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남은 경기에서는 모두가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라며 자책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 팀 야투 성공률 6%를 기록, 쿼터 종료 51초 전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지난 12월 16일 우리은행의 1쿼터 0점 기록에 이어 또 다시 한 쿼터 0점을 기록할 뻔 했다. 4쿼터 한때 46-46 동점을 만들었기에 더욱 아쉽게 다가온 2쿼터였다.

주득점원 역할을 해줘야 할 신지현의 부진도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월 29일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신지현은 이날 역시 쉬운 득점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 그 결과 5점에 그쳤고, 야투 성공률 역시 7%에 머물렀다.

이시준 감독대행은 “(신)지현이의 부진은 심리적인 요인 때문이라 본다. 그렇지만 (이)경은이가 없을 때 살아나 줘야 하는 선수가 지현이다. 코트 안에서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오늘(2일)도 일부러 출전 시간을 길게 가져가게 했다. 감을 찾았으면 했다. 지현이 본인도 노력을 많이 하는데 경기 때 연습한 것이 잘 안 나오다 보니 위축되더라. 더 높은 위치로 가기 위해서라도 독한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신지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패배에도 수확은 있다. 2년 차 허유정의 활약이 바로 그것. 이경은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얻은 허유정은 올 시즌 가장 많은 18분 38초를 소화, 5점 2리바운드 1스틸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수비에서 우리은행의 에이스 김단비를 주눅들지 않고 막아내며 4쿼터 한 때 동점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시준 감독대행 역시 “(허)유정이는 수비가 언니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이때까지 출전시간이 적었다. 하지만 경은이의 공백이 생겼으니 유정이에게 기회를 주려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본인 역할을 잘해줬다. 앞으로 1~2경기 치를수록 공격에서 가진 장점이 더 나올 것이다. 내가 지시하는 것을 묵묵하게 잘 소화해준다”라며 허유정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시준 감독대행은 “오는 8일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는 경은이가 출전할 수도 있다. 자고 일어나면 무릎 상태가 시시각각 변하기에 경과를 봐야 한다. 본인은 계속 뛰려는 의지가 있다. 하지만 몸 상태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이기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다”라며 이경은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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