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나단 감독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8-70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패에 그친 신한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18점 13리바운드), 김진영(17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3점슛이 불을 뿜은 우리은행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내내 끌려다닌 끝에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비록 신한은행의 질주는 4강까지였지만, 충분히 성공적이라 평가할만한 시즌이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팀 전력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김단비(우리은행)가 이적, 전력에 타격을 입었다. 김소니아, 김진영, 구슬이 새롭게 합류했으나 이들 역시 대표팀 차출, 부상 등으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불안요소가 많았으나 신한은행은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었다. 청주 KB스타즈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2차 연장 끝에 신승을 거둔 후 줄곧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간 끝에 4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구나단 감독 역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라며 올 시즌을 돌아봤다.
시즌을 총평한다면?
쉽게 말을 못했지만, 많은 걱정 속에 맞이한 시즌이었다. 김단비가 이적하며 새로운 판이 만들어졌다. 서로 얼굴만 알고 지낸 선수들이었다. 선수들끼리 장단점을 모른 채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렇게 봄 농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팀이 성장했다.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었지만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 한채진을 투입한 배경
무리시켜서 투입할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그전에 (김)아름이를 넣은 건데 선수들이 (한)채진이를 넣어주자고 얘기했다. 채진이를 위해 선수들이 많은 걸 준비하며 맞이한 경기였다. 21년 동안 선수로 뛰었는데 여전히 열심히 뛰어주는 언니를 위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그 에너지 덕분에 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냉정히 말해 실력만으로는 여기까지 올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서로를 믿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그 중심에 채진이가 있었다.
다음 시즌 준비
경기를 준비하며 노트에 정리를 많이 하는 편이다.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노트 구석에 다음 시즌에 대비해 준비할 부분을 메모해놨다. 디테일한 수비 등 하루아침에 바뀔 순 없는 부분이다. 팀워크를 끌어올려 ‘어? 이 팀 또 변했네!?’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 채진이가 없는 부분도 채워가야겠지만, 당분간은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물론 챔피언결정전은 보겠지만…(웃음).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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