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86-80으로 승리했다. SK는 홈 10연승을 질주, DB의 6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겼다. 이 날 승리로 SK는 8승(4패)을 올리며 공동 2위로 도약했다.
경기 초반 SK는 준비된 수비를 바탕으로 먼저 흐름을 잡았다. 전반을 주도했던 건 안영준이었다. 전반에만 17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이끌었다. 전희철 감독이 주전 선수들을 교체해 벤치 멤버들로 경기를 운영해나가는 와중에도 안영준은 코트를 지켰다.
안영준은 38분 26초를 뛰며 2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4스틸을 기록하며 SK의 색깔인 속공의 위력을 끌어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안영준은 “감독님이 준비를 많이 하셨다. 그거에 맞게 선수들이 초반에 조금 잘 됐고 또 감독님이 잘 달리자고 하셨다. 그에 맞게 미친 듯이 달려서 잘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 팀의 승리에 공헌했지만, 5개의 턴오버를 범한 것은 옥에 티였다. 안영준은 좋은 흐름에서 턴오버가 나온 것에 대해 “의욕이 과하기도 했고, 앞에 (허)일영이 형이랑 (오)세근이 형이 있어 드리블 후 주려고 했다. 원래 이렇게 안 하는데 조금 흥분한 것 같다”며 그 순간을 곱씹었다.
이 날 맞대결을 펼친 DB는 15경기에서 13승을 기록한 최강의 팀이라고 불린다. SK에게 패한 것이 시즌 두 번째 패배일 정도로 강한 전력을 토대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상황. 안영준은 “DB가 너무 잘한다. 감독님도 수치상으로 이길 수 없다고 하시니까(웃음). 그런 거 신경 쓰지 않고 이겨보자 생각했다. 삼성전에는 파울을 너무 쉽게 해서 많이 못 뛰었다. 그래서 마음을 다시 잡고 나왔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시즌 초반이지만 이 날 승리로 공동 2위로 도약한 SK는 올 시즌 다시 한 번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기를 꿈꾸고 있다. 전역한 안영준은 SK에게 천군만마 같은 존재다. 올 시즌 각오에 대해 그는 “군대에 있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몸에 자신이 있었다. 근데 뛰니까 생각보다 힘들더라. 경기마다 계속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일영이 형이 세근이 형 올 때 우승 한 번 더 할 수 있다고 했다더라. 형들도 나이가 많으니 우승을 한 번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우승이라는 목표를 되새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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