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없이 나온 이관희의 시계 “지샥이냐고 물어보네요”

잠실학생/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1 21: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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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이제 ‘시계 형’은 아이라 클라크(전 현대모비스 코치)가 아닌 이관희(35, 190cm)에게 어울리는 별명이지 않을까. 이관희가 다시 명품시계를 꺼내며 창원 LG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관희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팀 내 최다인 20점에 3리바운드를 곁들였다. 3점슛은 11개 가운데 5개 성공시켰다. LG는 아셈 마레이(19점 2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의 골밑장악력을 더해 75-72로 역전승,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종료 후 “창원체육관은 기자가 많지 않은데 확실히 수도권은 다르다”라며 너스레를 떤 이관희는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당분간 2위를 유지할 수도, 2위 경쟁이 다시 혼전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경기 초반 SK가 강하게 나올 거라 예상했고, 예상대로 고전했다. (이)재도의 경기력이 조금 안 좋았지만 (임)동섭이, (정)희재가 큰 공을 세웠다. 이들이 수훈선수”라고 덧붙였다.

이관희의 말대로 LG는 2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뒤처지는 등 경기 초반에 고전했다. 하지만 자밀 워니, 김선형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매서운 추격전을 펼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LG는 이관희의 버저비터를 더해 33-40으로 추격하며 2쿼터를 끝냈고, 이 3점슛은 결과적으로 역전승의 시발점이 됐다. 이관희 역시 특유의 시계 세리머니를 펼치며 관중, 동료들과 호흡했다.

이관희는 이에 대해 “최근 2경기에서는 시계를 못 꺼냈다. 오늘은 꺼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버저비터 넣을 땐 지고 있어서 꺼낼 상황은 아니었지만,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이른 타이밍에 시계를 꺼냈다. 3번 꺼내고 싶었는데 2번밖에 못 꺼내 아쉽다”라며 웃었다.

이관희는 올 시즌 들어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킨 후 왼 손목에 시계가 있다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NBA 스타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의 전매특허다. 별명도 ‘데임 타임(Dame Time)’이다.

이관희는 “릴라드는 ‘지금 이 순간은 내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걸로 알고 있다. 나는 감독님께 4쿼터는 내 시간이니 빼지 말아 달라는 의미로 시작했다. 반응이 좋아서 분위기를 가져올 때, 함성을 이끌어 내고 싶을 때 한다. 어쩌다 보니 시그니처가 됐다. 다음 경기도 기대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시계 브랜드가)지샥이냐고 물어보는 선수들도 있다. 내 시계는 진품 롤렉스라는 걸 많은 분들이 다시 한 번 알아주셨으면 한다. 가짜 아니다”라며 웃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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