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안혜지(26, 164cm)가 데뷔 9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부산 BNK썸 안혜지는 1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0분 풀타임을 뛰며 15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안혜지와 함께 김한별이 맹활약한 BNK는 81-70으로 승리,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경기 후 만난 안혜지는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 굉장히 감격스럽다. 1차전에서는 1쿼터에 너무 우리 색깔이 나오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오늘(14일) 초반부터 경기가 잘 풀렸다. 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지난 1차전에서 안혜지는 강유림의 밀착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초반부터 마음껏 코트를 누볐다. 경기 내내 꾸준히 득점과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팀의 야전사령관으로서 제 몫을 다했다.
“1차전에서는 슛이 들어가지 않은 곳에서 던질 생각을 안 했다. 그 부분에서 당황을 한 것 같다. 우리 팀 색깔이 수비에 이은 속공인데 실점을 하면서 계속 세트 오펜스가 됐다. 여기서 계속 막혔다. 반면, 2차전에서는 수비가 잘 됐고 속공으로 연결되면서 우리 색깔이 잘 나왔다. 원래 우리가 하던 플레이가 풀렸다.” 안혜지의 말이다.
지난 2014~2015시즌 데뷔한 안혜지는 유독 좋은 성적과 인연이 없었다. 소속 팀 이름이 구리 KDB생명, 수원 OK저축은행, BNK로 바뀌는 동안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뛸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안혜지는 “아까 라커룸에서 이게 꿈인가 싶더라. 우리 팀 힘든 시기를 겪은 선수들이 많다. 잘 버티고 이겨내서 기분 좋다. 너무 좋다는 말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BNK의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아산 우리은행이다. 정규리그에서 워낙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줬기에 BNK의 열세가 예상되는 상황. 하지만 젊음의 패기로 맞섰다면 단기전 승부에서 충분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
안혜지는 “신중할수록 몸이 더 긴장하지 않나. 긴장감을 내려놓고, 우리가 하던 대로 서로를 믿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챔피언결정전이 진짜 마지막인데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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