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길 힘 생겼다” 재역전승 거둔 김주성 감독의 흐뭇한 미소

울산/신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0 21: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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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신상민 인터넷기자] 화력을 이어간 DB가 상위권 도약의 불씨를 지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90-81로 승리했다.

헨리 엘런슨(30점 10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21점 14어시스트 3스틸)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정효근(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득점에 가세한 DB는 31승 21패를 기록, 서울 SK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힌 4위를 유지했다.

1쿼터(32-20)부터 크게 앞서나간 DB는 4쿼터 중반까지 격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4쿼터 막판 현대모비스에게 연속 8점을 내주는 동안 시도한 6개의 야투가 모두 림을 외면했고, 턴오버도 잇따르며 흐름을 빼앗겨 결국 78-79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때 나타난 해결사는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킨 정효근과 알바노였다. 다시 역전에 성공한 DB는 주도권을 가져온 후 승리를 굳혔다.

김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초반부터 선수들이 에너지 넘치게 뛰어주면서,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해줬기 때문에 초반에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다. 4쿼터에 따라 잡히기는 했지만, 시즌의 막바지에 다다르다 보니 느슨한 면도 있다. 그런 부분을 넘길 수 있는 힘이 연습할 때처럼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성 감독은 경기 전 리바운드에서의 우위를 강조했다. DB는 1쿼터에 8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고 하나도 따내지 못한 반면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의 공격 리바운드를 1개로 묶었다.

김주성 감독은 이에 대해 “엘런슨이 골밑에서 많이 잡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2쿼터에는 하나만 뺏겼다”며 “공격에서 잘 되다 보니, 수비에서는 흐르는 볼을 잘 챙기지 못했다. 외곽의 선수들에게 잘 챙겨달라 했는데 2쿼터부터는 잘 챙겨줬다”고 돌아봤다.

김주성 감독은 위기의 순간마다 든든한 활약을 펼친 정효근에 대해 “알바노에게 백도어 찬스가 많이 나기 때문에 턴오버가 나더라도 패스하라고 지시했다. 잘 해줬다. 또 정효근은 슛감도 좋기 때문에 찬스가 났을 때 과감하게 쏘라고 얘기했다. 공격에서 인아웃 플레이를 모두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수비에서도 에너지 있게 해주기 때문에 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칭찬했다.

이날 알바노가 기록한 14어시스트는 개인 통산 최다이다. 직전 최다는 1월 11일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기록한 12개다. 김주성 감독은 “알바노가 경기를 풀어 나가는 것, 패스와 공격을 잘 구분해 플레이하고 있다. 직전 소노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더 성장하고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2쿼터에서 2분 55초 출전했던 이정현은 승부처였던 4쿼터 중반에도 코트를 밟아 공수 양면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했다. 이정현은 '742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공교롭게도 이는 선수 시절 742경기에 출전한 김주성 감독과 동률 기록이다. 김주성 감독은 “100년이 지나도 깰 수 없을 기록이다. 대단한 선수다. 오늘(30일)도 궂은일과 리바운드, 베테랑답게 적재적소에서 활약해 줄 수 있다. 전설과 같다”고 극찬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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