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은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10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0연승을 이끌었다.
박혜진은 “지금 우리가 연승은 하고 있지만, 경기력은 떨어지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 안되는 부분을 빨리 찾아서 보완해야 한다”고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우리끼리 미팅을 해봤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당연히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안일한 생각도 문제인 것 같다. 연승을 하다 보니 우리가 마냥 잘하는 줄 알았다. ‘이래도 이기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하다보니 점점 경기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9점에 그치며 유독 부진했다. 3쿼터 중반 U-파울까지 범하며 경기 흐름을 삼성생명에 내줬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공수 모두에서 혼이 나간 플레이를 했다”고 평했다.
박혜진은 “솔직히 (김)단비 언니가 와서 팀이 너무 잘 되고 있다. 팀에 장점이 많아졌다. 하지만 단비 언니가 항상 잘해줄 수 없다. 오늘같이 부진한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 그럴 때 나도 그렇고 (김)정은 언니가 잘해주면 고비를 넘을 수 있다. 이런 게 정말 우리가 강팀인 이유인 것 같다”고 우리은행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경기력이 아무리 떨어진다 해도 벌써 10연승이다. 연승에 대한 기쁨과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박혜진과 우리은행에게 그저 무의미한 숫자일 뿐이었다.
박혜진은 “솔직히 10연승을 한지도 몰랐다.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도 많고 더 고쳐야 하는 부분도 많다. 어느 누구도 연승을 이야기하며 들뜨지 않는다”고 연승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어 “단비 언니는 연승을 오랜만에 해서 부담이 될 수 있겠다. 티는 내지 않지만 내심 좋아하고 기뻐할 수도 있다(웃음). 하지만 우리 모두 연승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당장 다음 경기에 집중해서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라는 진부한 격언이 우리은행을 10연승으로 이끌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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