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저히 집에 못 있겠더라. 자꾸 그 때 생각이 나 머리도 식힐 겸 우석이와 한강에 갔다. 한강을 바라보며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02-98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KT를 잡아내며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날 서명진은 22분 32초를 출장해 3점슛 2개 포함 14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종료 후 서명진은 "연패를 끊어야 했기 때문에 동료들끼리 더 파이팅 하자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면서 "다만 경기 막판 또 안이한 플레이를 해서 많이 반성해야 될 경기이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명진에게 10월 24일은 그야말로 악몽과도 같은 하루였다. 당시 KCC와 경기 막판 그는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역전패의 원흉이 됐다.
KCC 전을 돌아본 서명진은 "KCC 전은 무조건 제 잘못이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KCC 전 실책이 머릿 속에 남아 실수를 하지 말자는 각오로 나섰는데, 또 저 때문에 좋지 않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연습을 통해 계속 보완해야 될 부분"이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이우석은 "(서)명진이 뿐만 아니라 제 잘못도 있다. 밑선에서 더 도와줘야 하는데, 저 또한 KCC 전에서 팀이 진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서명진을 감쌌다.
그러면서 서명진은 KCC 전을 마치고 동갑내기 친구인 이우석과 한강에 간 사연을 공개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전주에서 올라 온 뒤 도저히 집에 못 있겠더라. 자꾸 그 때 생각이 나 머리도 식힐 겸 우석이와 한강에 갔다. 한강을 바라보며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런 식으로 서로 위로해주며 가라 앉은 멘탈을 치유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나는 프로 입단 4년차인데, 아직 우석이는 2년 차다. 우석이가 짊어지고 있는 부담이 많은데, 그 부담을 덜어주지 못해 미안하다. 우석이의 부담을 덜여주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라면서 "실수를 해도 자꾸 잊으려고 노력한다. 안이한 플레이를 줄이기 위해 마인드를 바꾸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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