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캐롯 전성현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지만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캐롯의 68-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딱 한 가지 부족한 게 있었다. 바로 3점슛이다. 전성현은 3점슛 7개를 시도해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연속 3점슛 기록을 76경기에서 마감했다.
그는 안양 KGC 소속이었던 2021년 11월 18일 전주 KCC와의 경기부터 이전 경기였던 27일 수원 KT전까지 매 경기 꼬박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는 직전 기록이었던 조성원 전 창원 LG 감독의 54경기에 훌쩍 뛰어넘은 대기록이다.
경기 후 전성현은 “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다. 근데 내가 올 시즌 끝나면 은퇴하는 게 아니다. 내 기록을 또 내가 뛰어넘으면 된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다음 경기부터 다시 도전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전성현의 전체적인 슛 컨디션은 좋지 못했다. 3점슛 7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고, 2점슛 또한 8개 중 단 3개만이 림을 갈랐다. 그의 필드골 성공률은 20%(3/15)에 불과했다.
“경기 중에는 경기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큰 부담감은 없다. 지난번에 3점(1월 19일 원주 DB전) 넣었을 때와 컨디션이 비슷했다. 계속 슛을 쐈는데 공이 들어갔다 나오더라. 이러면 어쩔 수 없다. 내가 하려고 해도 안 됐기 때문에 승리한 걸로 만족한다.” 전성현의 말이다.
전성현의 76경기 3점슛 연속 성공은 KBL 역사에 남을 대기록이다. 하지만 대기록이 깨지면서 캐롯 김승기 감독과 동료들 또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은 “지금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차라리 잘 됐다. 앞으로 기록이 깨질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마음 편하게 먹으라고 말했다. 부담 되니까 힘들어하더라. 기록을 위해 계속 뛰게 했는데 중단돼서 아쉽긴 하다. 모든 걸 털어버리고 다시 초심을 갖고 경기를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전성현과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조한진 역시 “이겼지만 (전)성현이 형이 3점슛을 넣지 못해 기분이 좋지 못하다. 기록이 깨져서 너무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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